추운 날씨에 움츠러들어있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밀가루 음식을 먹다 보니
체기가 올라와서 하루동안 고생했다.
요리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컵라면, 꽈배기, 과자를 먹었고
데이트 명목으로 꾸덕한 크림 파스타도 먹었다.
그 덕에 편했고, 자극적인 즐거움이 있었지만
두통과 함께 더부룩한 속을 끌어안고
생산적인 활동 그 어느 것도 하지 못했다.
뒤돌아보니 시간이 사라져 버렸다.
몸이 아프니 생각할 힘도 없고,
어떠한 여유도 없어서 몇 시간을 누워있었다.
밤이 되어서야 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나름 해서 소화를 시키고 잤다.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체기가 남아있어
소화제도 먹었다.
조금은 피로하지만 애써 참고
오늘은 어제 못한 일들을 신경 써서 하겠노라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밤 사이 정체된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해
집 안의 온 창 문을 다 열어 환기시키고
청소기 휘리릭
그리고 이불에 묻은 먼지도 돌돌이로 싹 떼어주고
아침은 굶었지만 점심엔 계란볶음밥 만들어서
저녁 끼니도 따로 챙겨놓고,
밥 먹고 바로 앉지 않고 설거지부터 바짝!
한동안 집안에 쌓인 먼지를 게을리 두었는데
오늘은 걸레 빨아다가 싹싹 닦았다.
또 며칠 지나면 쌓이기 마련이니
자주 닦아 없애주는 게 상책.
최근 운동도 게을리했더니
배에 힘이 없다. 점심 먹은 것 소화되고 나면
복근 운동도 빡세게 해줘야 할 것 같다.
운동을 하고 나면 근력이 채워져서
활기가 돋으니까.
짧고 간단한 글이더라도
만만히 보면 안 된다.
내 생각을 글로 적어 무언가 창조해 낸 다는 것이
어마한 에너지가 들어간다.
집에서 하루를 보내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니라
글도 쓰고, 책도 읽고, 살림도 하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있다.
나름 생산적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고,
집안의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스스로 증명해 내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그리고 건강해야겠다.
매일을 의미 있게 살기 위해서는 건강이 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