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를 만들기 위한 과정 <위플래쉬>

Whiplash. 명사로 "채찍질"

by 블루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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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심심한데 볼 게 없나 찾아보다 <위플래쉬> 영화를 발견했다.

과거 트위터(현 X)에서 재밌다는 이야기가 돌아 궁금했다는 친구의 말에 같이 보기로 하고 틀었다.


뉴욕 명문 고등학교, 그중 셰이퍼 음악학교의 드러머인 '앤드류'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칸막이 속 현란한 드럼과 그 재능을 알아본 지휘자 '플레처 교수'의 눈에 들게 되고, 교내 최고 밴드에

우선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놀라운 재능에도 처음은 보조부터 들어가게 되고,

어느 날, 선배가 맡긴 악보를 잃어버리며 실수가 되려 기회가 되어 선배 대신 메인 드러머로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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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영화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플리처 교수.

어떤 날은 다정하게 다가와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묻곤, 다음 날은 부모님의 대한 이야기를 학생을 겨냥하는 욕으로 바꿔서 뱉게 된다. 또한 경쟁자로 생각했던 친구를 앤드류 대신 메인으로 서게 해서 자극을 주고, 누가 누가 메인을 차지하는지에 대한 경쟁을 펼치며 더더욱 이미 잘하는 자를 극한의 천재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채찍질을 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우리에게 흔히 위플래쉬는 에스파의 노래로 가벼이 알지만 사실 그 숨은 뜻은 '채찍질'에 있다.

플리처 교수는 학생을 천재로 만든다는 명목 하에 학생들에게 물리적인 폭력을 포함하여 정신적인 충격을 주기도 하며 급기야 앤드류는 교통사고가 나 차가 전복되는 상황에서도 빠져나와 본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무대를 오르는 등 과한 압박에 시달리다 결국 드럼을 그만두게 된다.



영화가 내세우고 싶었던 이야기는 감독의 다른 작인 '라라랜드'와 반대로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려면 사랑도 버리고 자신이 견딜 수 있는 벽을 깨부수고 나가는 것이 천재로 가는 길이라고 끝없이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보면 볼수록 그것에 대한 인간성에 대해 끝없이 고민한다.

그걸 견디고 서면 우리가 말하는 천재가 될 수 있지만 만약 그것을 견디지 못하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안은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런 사회를 비난하려고 만들었을까 아니면 칭송하려고 만들었을까.

한국은 이미 압박이 심한 교육열로 청소년 자살률이 굉장히 높은 나라이기에

이 영화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안일한 세상에서는 발전이 없으나, 그 길이 맞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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