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4번째 직장을 위한 면접

면접은 항상 떨린다.

어떤 답변을 준비해 가도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면접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회사에 대한 열정, 오래 다닐 것 같은 느낌, 직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덧 4번째 회사를 위해 면접을 보고 있다.


첫 번째 직장은 중소기업


두 번째 직장은 중견기업


세 번째 직장은 대기업


각 직장별로 장단점은 있지만

마음이 편하고 역량을 가장 쌓기 좋았던 곳은

첫 번째 직장이며,

연봉 및 복지가 가장 좋았던 곳은

세 번째 직장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 직장은 첫 번째와 세 번째 직장의 중간이었다.


어제는 네 번째 회사를 위해 면접을 보고 왔다.


집에서 도보로 갈 수 있고

기존에 일했던 업계와 동일하며

새로운 분야를 배울 수 있어 지원하게 되었다.


전보다 연봉은 적지만

나는 세 번째 직장(대기업)을 경험하면서

'시스템'과 '사람'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원한 회사의 시스템은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면접 한 번으로

함께 일할 팀장님과 같이 일할 팀원들의

성격이나 스타일을 알 수가 없다 보니

조금 아쉬울 뿐이다.


물론, 그 사람들도 나를 한 번으로

평가하기엔 부족한 시간일 것이다.


최근 '데일카네기-자기관리론' 책을 읽으면서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걱정하기보다는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하라는 내용이 떠오른다.


나는 최선을 다해 1차, 2차 면접을 보았다.


지금과 같은 불황 시기에 나를 채용해 주는 곳이 있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다녀야 한다.


어딜 가나 나와 맞지 않은 사람은 존재한다.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생각하느냐는

나에게 달려있다.


내가 그 사람을 바꿀 수 없는 노릇이다.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현재 우울과 공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나는 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정신없이 일하면서 우울과 불안을 느끼지 않고

경제적으로 수입까지 들어온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나는 다시금 일할 준비를 마쳤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1달,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