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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30일

브런치스토리를 시작한 지 1달(30일)이 되었다.

1달이라는 시간은 짧으면서도 긴 시간이다.

나는 1달이라는 시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올렸다.


1달 사이에 브런치북 1권(무너져도 괜찮아, 12화 구성)도 작성하였다.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열심히 써왔다.


무언가를 꾸준하게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이상하게 브런치스토리에서 글을 쓰는 일은 질리지가 않았다.

오히려 하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1달 사이에 책도 많이 읽었다.

예전에는 '자기계발' 분야의 책만 읽었는데

최근에는 '에세이'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에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명한 작가들의 에세이를 읽노라면

그들의 지식과 세계, 경험을 따라갈 수는 없다고 느낀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건 나만의 책은 쓸 수 있다고 느낀다.


사람들은 각각 기쁨과 슬픔과 행복과 시련을 다르게 느끼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슬픔과 시련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슬픔과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매력적이지 못하다 생각한다.


슬픔과 시련을 깊게 느낄수록

그 사람의 깊이는 남들과는 다를 것이며

이야기를 할 때도 좀 더 깊이 공감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최근 재취업준비를 하고 있다.

취업이 되면 지금처럼 꾸준하게 글을 쓰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글쓰기가 나의 일상이 되고

글쓰기를 통해 행복을 느낀다면 매일 꾸준하게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글쓰기를 하며 느끼는 것은

잘 쓰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나다움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글이야말로

가장 좋은 글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의 목표는 내 이름으로 에세이를 출간하는 것이다.

나다움을 온전히 녹여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게 말이다.


철학자 칸트는 이렇게 말했다.


오랫동안 꿈을 꾸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나의 여러 꿈 중 하나인 책을 출간하기 위해

나다움을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오늘도 나는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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