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아내와 양평에 놀러 갔다가 황순원 소나기 마을에 가게 되었다.
황순원 소나기 마을에 문학관이 잘 정비되어 있었고
구경할 거리도 꽤 있었다.
4월 초 우리는 인터넷으로 황순원 문학관을 쳐보았다가
황순원 스마트소설 공모전을 시행한다는 것을 알았다.
A4용지 한 장에서 한 장 반 분량의 소설을 쓰는 것이었는데
주제는 나무, 사랑, 달 중에 한 가지를 고르면 되었다.
나는 달을 주제로 선정하여 '달 아래의 나'라는 소설을 썼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가정폭력에 휩싸이는 나의 모습과
낮의 달이 저녁에 밝아지면서 나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4/25(목) 수상자 발표가 되었고
나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발표자 글을 눌러보았다.
수상자 명단에 내 이름은 없었다.
'첫 술에 배 부르랴'라는 말이 있듯이
처음부터 사람이 성공하면 발전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브런치에서는 매일 에세이를 쓰고 있는데
상상력을 발휘하여 소설을 쓰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공모전에 도전도 해보고
나름의 소설도 써보면서 나의 도전의식이 발동되었다.
현재 다른 2개의 공모전에 에세이로 신청을 완료해 놓은 상황이다.
아내가 내 글을 보고
글쓰기 실력이 늘었다고 감탄했는데
에세이 공모전에서는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다.
에세이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기가 어렵겠지만
나는 매일 브런치를 통해 글을 쓰고 있다.
브런치에 게시된 나의 글을 통해
누군가에겐 영감을
누군가에겐 위로를
누군가에겐 공감을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