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바다를 보러 갔다.
동해는 거리가 다소 있어서
서해로 가게 되었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목적지는 '제부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하고 있다.
집에서 차로 약 2시간을 달려
제부도로 향했다.
그런데 제부도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차들이 꼬리를 물고 서있었다.
20분 정도 차들의 행렬 속에서 기다리다가
기다림에 지쳐
결국 근처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제부도로 걸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제부도 입구에 걸어가 보니
바닷물이 차는 바람에 도로가 잠겨
약 3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 것을 알아냈다.
아내와 나는 근처 횟집에서
물회와 수제비칼국수를 먹으면서
바닷물이 다 빠지기를 기다렸다.
3시간 뒤 바닷물이 빠졌고
우리는 다시 차를 타고
제부도로 들어갔다.
제부도에 도착하여
서해안의 푸르른 지평선을 본 순간
가슴이 시원하게 뚫렸다.
해수욕장의 모래 위를 걸으며
우리는 서로 사진을 찍어주었고
바다가 잘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다.
아내와 나는 커피와 차를 주문한 뒤
가져온 책을 꺼내 천천히 읽었다.
카페 안에는
어린 아기를 데려온 가족이 있었고,
모임을 온 어르신들도 있었고,
연인들도 있었다.
우리는 그 가운데서
조용히 책을 읽었다.
내가 읽은 책은 '데일 카네기의 인생경영론'이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에서
큰 감명을 받았던 나는
데일 카네기의 인생경영론도 읽어보았다.
카페 밖의 멋진 풍경과
카페 안의 분위기에 취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다.
어느덧 시계는 오후 5시를 향해갔고
우리는 카페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했다.
보통 집에서 책을 많이 읽고
집 근처 카페에서 종종 책을 읽기도 하는데
여행지에서 책을 읽는 것은
나름 신선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에도 여행을 간다면
책을 들고 가려한다.
새로운 장소가 주는 신선함도 좋고
책이 주는 경험 또한 좋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