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이 고민을 지독하게 했었다.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라는 책을 읽어보았었고
고동진의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책도 읽어보았다.
그만큼 내가 왜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유를 찾고 싶었다.
나의 커리어 확장을 위해
나의 명예를 위해
나의 연봉상승을 위해
나의 목표달성을 위해
일을 해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회사생활에
일에 대한 동기를 잃고 말았다.
그리고 우울증과 더불어 회사를 다닐 의지가 꺾여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지금은 우울증도 좋아지고 있고
이직한 회사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왜 일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내 대답은 이렇다.
"일에 대한 보상으로 돈을 받고
제가 쌓고 싶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어서요."
너무 단순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복잡하게 생각했었다면
이제는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일을 하면서 돈을 받는데
내가 쌓고 싶은 커리어까지 쌓는다면
그야말로 더 좋은 점이 무엇이 있을까?
내가 구매직무를 하면서 취급하는 분야를
원료에서 부재료로 바꾸면서
다시 새롭게 배운다는 생각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1년 전과의 나는 생각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득했다면
지금은 후회와 걱정을 하지 않고 단순하게 살고 있다.
퇴근하면 회사 일은 잊어버리고
아내와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있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할 때
오늘 해야 할 일을 천천히 생각하면서
회사에서만큼은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
1년 전에는 왜 일하는 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명료히 할 수 있게 되어 좋다.
"일에 대한 보상으로 돈을 받고
제가 쌓고 싶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