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공휴일이라 이번 주는 주 4일을 일했다.
5일을 근무한 것도 아닌데
긴장이 풀렸는지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털썩 누웠다.
그대로 눈을 감고 1시간 정도 잠을 청했다.
부드러운 이불과 푹신한 침대에
4일의 피로가 조금씩 사라져 갔다.
아내가 오늘은 늦게 와서
내가 저녁을 간단히 해주었다.
메뉴는 떡볶이였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아내는
맛있게 저녁을 먹었고
나는 아내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직한 회사에서 조금씩 일들이
나에게 넘어오고 있다.
하지만 내 옆에 앉아 있는 사수가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어
나는 두렵지가 않다.
엄청나게 바쁜 상황에서도
싫은 티 없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사수를 볼 때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수와 이야기를 해보니
퇴근과 동시에 회사에서의 일은 모두 잊어버리고
가족들과 저녁에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사수의 말에 매우 공감한다.
그리고 그렇게 말씀을 해준 덕분에
내가 회사에 천천히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회사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할 일이 많아 바쁘게 보내는 것이 더 좋다.
그만큼 일에 집중하게 되고
시간 가는 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