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다림

41. 작은 기다림.png


집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밖으로 나갔다.


음식물쓰레기를 모두 버린 후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와

엘레베이터를 기다린다.


엘레베이터가 도착하고

내가 사는 층수의 버튼을 누르자

문이 자동으로 닫히기 시작한다.


이때 밖에서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띠, 띠, 띠......."


나는 그 소리를 듣고

거의 닫히고 있던 엘레베이터 문을 열었다.


한 분이 뛰어서

엘레베이터 안으로 들어왔고

헐떡 거리며 말한다.


"감사합니다."


그분은 자신이 사는 층수를 눌렀고

나보다 먼저 내렸다.


그분이 내리면서

"들어가세요."

라고 말했다.


나 또한 고개를 살짝 숙이며

"들어가세요."

라고 말했다.


작은 기다림을 통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감사를 받을 수 있었다.


세상을 살면서 느끼는 점은

남들로부터 감사를 받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활 속의 이러한 작은 기다림을

실천한다면 남들로부터

감사를 받을 수 있다.


작은 기다림을 통해

행복해지는 하루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서울 속의 작은 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