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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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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
Aug 20. 2020
누이
시답잖은 글줄 퍼올리다 하얗게 밤샌 아침 뒷산 참두릅 따러 나선다 찔레 가시 슬픈 전설 조심조심 까치독사 다니는 하늘 찌른 두릅 순 속살 풀빛이다 끝물 두릅 한 다래끼 서울 사는 누이 맛 좀 보라고 동산바치로 물덤벙술덤벙 막내 오빠 묵은 된장 다래 순 참나물서껀 챙겨 보내는데 과부 되어 제 머리 못 깎고 시난고난 살아가는 누이 두릅 순 초장 찍으면 새뜻한 맛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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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인생 전반에 대한 겸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장마 통 흘러가는 붉덩물 속의 알갱이처럼 역사의 똥통에서 함께 젖으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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