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

by 소인

봄눈

눈 내리면 처마 아래 이 잡던 생각나 누이 머리칼 서캐 톡톡 자빠지고 국수 말던 어미 짭짤한 손맛 떠올라 이 뒤지던 형제 타국 살고 누이 떠난 세상 하얀 기억만 펄펄 쌓여 꽁꽁 언 빨래 부러지던 겨울 가면 산에 들에 냉이 달래 개구리처럼 배고파 우는 파릇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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