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봄눈
by
소인
Mar 1. 2021
봄눈
눈 내리면 처마 아래 이 잡던 생각나 누이 머리칼 서캐 톡톡 자빠지고 국수 말던 어미 짭짤한 손맛 떠올라 이 뒤지던 형제 타국 살고 누이 떠난 세상 하얀 기억만 펄펄 쌓여 꽁꽁 언 빨래 부러지던 겨울 가면 산에 들에 냉이 달래 개구리처럼 배고파 우는 파릇한 봄
keyword
손맛
냉이
1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소인
직업
시인
가끔은 인생 전반에 대한 겸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장마 통 흘러가는 붉덩물 속의 알갱이처럼 역사의 똥통에서 함께 젖으며 산다.
팔로워
18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잡감
잡감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