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들이 문제여
요즘 저는 전원일기를 엄청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korea채널에서 해주는 데 , 다시 보아도 볼만하네요
며칠 전 똥똥이가 모의고사를 치고 일찍 귀가를 한 날이 있습니다
얼마 만에 다 같이 모여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루를 정리했는지
참 사는 게 뭔지? 이리도 온 가족이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모처럼 함께 모여서 저녁 먹고 야식도 간단히 먹으면서
전원일기를 시청했습니다.
그날의 내용은 숙이네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쓰러지신 내용이었는 데.
병원에서는 급체로 인해서 그리 쓰러지신 거라고 나왔는 데.
울 집 똥땡이 부자지간
똥똥이 曰 "혹시 암인데, 그냥 급체라고 하는 거 아니야?"
신랑 曰"아무리 봐도 그런 거 같은데"
이 사람들이 진짜로 어찌하다가 드라마 내용을 곧이 곧대로 못 믿게 된 건지?
똥똥이 曰 "아니면 저 사람이 잘못 들었거나 , 어떻게 사람이 체한 걸로 저렇게 쓰러지는 데
말이 안 됨"
똥똥아 이 엄마가 막장 드라마를 그렇게 보았니? 이상하다 난 드라마 안보는 데
더군다나 암 어쩌고 하는 짜증 나는 드라마는 더더욱 안보는 데.
신랑曰 "어라, 진짜 급체네"
똥똥曰"말도 안돼"
나 曰 "이 사람들아 이 드라마는 전원일기여 , 농촌드라마 그냥 착한 드라마야 "
아~~~~~~~~~~~~~~, 얼마나 이 나라 드라마 작가들이 암을 난발했으면 이런 현상이?
드라마 잘 안 보는 우리 집 남정네들이 저런 반응을 보이나 싶었습니다.
참 전원일기 속의 응삼이는 장가 못 간 노총각이 아니라 돌싱이었습니다 ㅠㅠ
어찌 이런 일이., ;;
주말에는 초기의 내용을 보여주고 주중에는 주말보다 좀 지난 회차들을 보여주는 데
주중의 전원일기를 보면 응삼이가 나도 장가가고 싶다, 장모님이 삶아주는 닭 이러는 데
힘들었습니다.
주말에는 부인하고 알콩달콩하는 데 주중에는 결혼 타령을 하니까 흑흑 나한테 왜이냐고?
오죽했으면 저희 가족들이 응삼이 결혼하는 회차에서는 다들 "저건 꿈일 거야"라고 했겠습니까?
그런데 꿈이 아니었습니다., 이러든 저러든 전원일기 속의 응삼이는 돌싱인 걸로
보고 있자면 농사의 농도 생각하기 싫은 드라마이지만 그래도 어린 시절 보았던 드라마를
아들과 다시 볼 때는 기분이 묘하긴 합니다.
쪽쪽거림이 없어서인지 더욱더 보기 편하고요, 다만 농사 때문에 욱하는 사람들이 많지만요
그래도 전원일기는 착한 드라마인데 , 우리들의 마음이 순수하질 않아서 문제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