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엄마_97

가정폭력은 방치해선 안됩니다

by foreverlove

며칠 전 법륜스님 즉문즉설에 다녀왔습니다

늘 언제나 기회가 안되어서 못 들었는 데 마침 기회가 되어서 얏호~~!!

아주 즐겁게 재미나게 강연을 들었습니다

법륜스님과 저와 생각이 거의 비슷해서 더 팍팍 와 닿더군요.

아쉽게도 질문을 미리 적어야 한다는 걸 몰라서 질문은 못했답니다

다음에 또 기회 되면 기필코 질문을 하리오.


스님께 질문을 하시는 모든 분들 어찌나 부럽던지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가정폭력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남편이 폭력을 휘두르다 못해 집에 방화까지 하려고 해서 신고를 했다는

그런데 그 남편이 구속될지 몰랐다고 , 탄원서를 내서 좀 더 편한 곳으로...

음 일단 제 생각에는 그 남편은 진즉에 버렸어야 했다는 거고

질문자님이 어릴 적에 부모님을 일찍 여의다 보니 뭐 그런 사연도 있고

무엇보다 자식들의 앞날이 걱정이라고 , 혹시라도 결혼하는 데 지장 있을까 봐

그래서 남편을 절대로 구속시키고 싶지 않다는.. 헉, 띠용

순간 "피해자만으로도 모자라서 가해자까지 되고 싶은가 보다" 했습니다

그 남편이 나와서 질문자 본인만 때리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을 때린다면?

이건 그런 남편을 풀어놓은 부인도 결국은 가해자가 되는 거지요

스님께서는 단호하게 가정폭력은 용납해선 안된다

또한 결혼 상대자에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라고 현답을 내려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질문자가 정신상담부터 받아야 한다고요.

스님께서는 스님이시라서 모든 중생을 갸여이 여기셔서 좋게 말씀하신 거 같더군요


그러나 저같이 가정폭력을 겪으면서 자란 경험자는 말합니다

자식 위한다는 소리는 세상 제일가는 헛소리고 자기합리화라고요

제 아버지도 가정폭력범이었습니다

다행히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서 밖에 나가면 신사중의 신사였지요

해서 밖에 나가서 사람 패는 일은 없었던 천만다행이었지요.

하나 집안에서는 정말로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의 알코올 중독자에 폭력범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런 문제들이 사회문제가 안되어서 그냥저냥 당하는 수밖에 없었지요.

아버지에게 맞고 사는 엄마를 보면서 자란 저는 아직도 트라우마가 있을 정도입니다.

평생 가는 트라우마요 상처를 가지고 있어서 남편이 조금만 큰소리 내어도 움찔합니다

이건 아무리 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고 종교적으로 다스려도 안되더군요.


자식들을 위해서 가정폭력범을 방치한다? 자식들을 위해서 더더욱 용서하면 안 됩니다

가정폭력을 겪으면서 자란 아이들은 그 트라우마를 평생 가지고 살아가고.

그걸 보고 자랐다면 본인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는 겁니다

한마디로 본인만 처맞고 살면 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되물림이 될 수 있는 전염병인 거지요

제발 법도 좀 더 강화되어서 가정폭력은 아주 엄중하게 다루어 주었으면 합니다.

폭력 스스로 멈추지 못한다면 법으로라도 멈춰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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