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엄마_103

국가가 인증한 신체 건강한 남정네

by foreverlove

똥똥이가 신검을 무사히 받았습니다

요즘 어찌나 잘 다니는지 흐뭇합니다

날 닮아서 길치면 어쩌나? 하고 많이 걱정했는 데

멀~~~~~~~~~~~리 야생에 보내 놓았더니 잘 다니네요

천만다행.


친구들이랑 1박 2일 여행도 다녀오고

신검도 기차 타고 지하철 타고 잘 다녀왔네요

점심으로 돈가스 무한리필 집에 가서 사 먹기도 하고


학원 다녀오면서도 대충 사 먹는 게 아니라

제대로 한 끼 먹고 오는 모습에 "역시 내 아들이야 혼밥도 잘하잖아"라고

뿌듯 뿌듯합니다.


제가 신랑 보고 "똥똥이가 아빠보다 100배 낫다" 해주었습니다

혼밥을 해도 제대로 먹고 다니니까요.. 아유 기특한 거.


이 기특한 똥똥이가 신검에서 신체 건강한 남정네로 인정받았습니다

체중이 미달이라서 2급 나왔지만요 흑흑.

가슴 아파서 원.

내가 그렇게 먹이고 먹여서 찌워놓았더니 대학교 가서 원상복귀시켰네요

본인은 통통이가 싫다면서 날씬이를 선호한답니다.

그래도 그렇지 엄마 가슴 미어터지게 체중미달이 뭡니까??

속상해서 원


신검받으니까 나라사랑카드도 나오더군요

하아.........., 그래 뭐 그래도 국가가 인증한 신체 건강한 남자라는 걸

위안삼아 봅니다.

돈 벌 때만 멀쩡한 신체가 아닌 1년 365일 신체 건강한 게 좋은 거지요

돈 벌 때만 멀쩡한 정신세계가 아닌 1년 365일 건강한 게 좋은 거지요.


언젠가는 의무제가 아닌 모병제가 되겠지요

그런데 저는 이런 꿈을 우리 똥똥이가 태어난 날부터 꿈꿔왔답니다

신랑이 갓 태어난 똥똥이를 보면서 걱정을 했습니다

"군대 어떻게 보내냐? "

그때 저는 이리 말했지요

"으유~~쟈가., 20년이나 남았다 20년이면 강산이 2번이나 바뀌는 데

설마 그때까지 통일 안되어 있겠냐? 걱정마라 "


현실은


"통일은 개뿔 "


매거진의 이전글불량 엄마_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