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엄마_118

sky 캐슬 엄마들을 누가 괴물로 만들었나?

by foreverlove

하는지도 몰랐던 드라마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드라마 워낙 귀신 때려잡는 것만 좋아하다 보니

그런데 동생이 가족 단톡 방에서 꼭 보라고 두 번 보라고 연기 구멍이 없다고

극찬에 극찬을 하길래 처음부터 몰아보는 중입니다

JTBC에서 하는 SKY캐슬 드라마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저는 너무나도 공감하고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솔직히 여기 나오는 엄마들 하나같이 정상이 아니고 괴물들입니다

또한 아버지들도


가장 괴물스러운 엄마는 염정아 씨가 열연하는 한서진이겠지요

헌데 저는 이 한서진이라는 엄마에게 가장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녀의 과거가 어떠했든 과거에 무슨 짓을 해서 남편의 첫사랑을 떼냈는지

여기까진 안 보았습니다.

하나 저는 분명히 말합니다., 인생은 본인의 선택이라고

부모의 품을 떠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그 사람이 옆에 생기면 책임져야죠

강준상이 진짜 첫사랑을 그렇게 사랑했다면 누가 뭐라 했든 다 버리고 갔어야죠

그렇게 못해놓고 누굴 원망을 하는지?


그리고 아직 다 못 보아서 그렇지만 기사로 대충 읽으면

한서진의 과거는 불운했더군요, 술주정뱅이 아버지 도망간 엄마!!!

이런 환경 속에서 자라 보지 못한 사람은 지금 한서진을 동정하는 저를 이해 못할지도요


뭐 아직 회차들을 다 못 보아서!!!

지금까지 제가 8회까지 보았는 데 , 여기 나오는 엄마들 하나같이 정상 아닙니다

아니 괴물들입니다 , 거기에 이태란 씨가 열연하는 이수임은 그야말로 가식덩어리이지요

차라리 한서진 오나라가 대놓고 속물이라서 저는 더 좋습니다

뒤에서 아닌 척 나는 너희들과 달라 이러면서 우아 떠는 거 솔직히 안 좋아합니다

이수임이라는 캐릭터가 아마 오래전이었으면 가장 사랑받고 응원받았을지도 모르나 지금은 아니지요

조선시대에 서도 그다지 환영받을 엄마 캐릭터는 아닌 걸로 보입니다

사교육 안 하고도 공부 잘하는 아들 , 그러면 엄마로서는 최고의 행복이지요

거기에 돈 잘 벌어오는 남편 능력 있는 남편.,

그냥 집에서 우아 떨면서 화초나 키우고 손에 흙 묻히지 요

흙 묻히면서 취미 생활하면서 지내는 것도 능력 있는 남편 만나서 우아 떨 수 있는 겁니다.

하루하루 먹고사는 게 숨이 가쁜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사치인 거지요

여기에 사교육을 이해 못하는 모습들은 자식이 잘났고 그저 본인도 잘났기 때문인 거지요

콤플렉스가 없기에 오지랖이란 걸 떨 수 있는 거지요

만약 부모님들이 보육원 원장님이 아닌 자신이 보육원생이었으면 그리 당당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자식이 공부 못하면 요즘은 학교에서 전화 옵니다 " 어머니 애좀 학원이나 어떻게 과외시키세요" 등등

이런 식으로 선생님들이 엄마를 옥죄여 오고 , 학교 가면 선생님들에게 허리를 굽혀야지요

왜냐 내 자식은 공부를 조금 못하니까요, 하지만 우등생이면 선생님들에게 가서 허리 꼿꼿이 세웁니다

가진 거 하나 없는 집구석이라도요.


제 친정엄마가 어릴 적 저한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 동생들이 저와 같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선생님을 만나 뵙고 오셨더군요

하필이면 제2명의 동생들의 담임선생님이 저를 담당했던 선생님이 되셨습니다 , 운명도 참

그렇게 두 동생 때문에 학교를 다녀오신 엄마가

" 선생님이 제 동생이라서 걱정 많이 했는 데, 전혀 걱정 안 해도 되겠더라면서 그리 칭찬을 하더랍니다"

또 막냇동생을 입학시키고 다녀오신 엄마 " 00이 동생인데 걱정 마세요"라고 하시더랍니다

제 동생이라서 걱정했던 선생님 , 그런데 제 여동생의 동생인 남동생이라서 걱정하지 말라던 선생님

그 후 제 친정엄마는 학교를 자주 가신 편이었고 다녀오면 이러시더군요 " 학교 갈만 하더라"

제 눈에서 피눈물 나더군요, 저의 담임선생님이 학부모님들 모시고 오라면 안 오시더니

심지어 학교에서 저를 하교 안 시키고 붙잡아두어도 안 오셨던 친정엄마였는 데.

그랬습니다 8남매 중에서도 손가락이 더 아픈 자식이 있고 , 더 이쁜 자식이 있는 법이고 그런 거였죠

그리고 공부 잘하는 자식은 엄마의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어주니까요

쥐뿔 가진 것도 없던 친정엄마가 학교 가서도 기죽지 않았던 이유는

그래서 제 여동생은 한서진을 이해 못합니다 , 공부 때문에 아파 본 적이 없어서인지

제 동생들이 엄마의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어주었기 때문인 겁니다., 그 시절뿐이겠습니까?

지금도 ING 중인걸요 ~~, 집에 가진 거 없어도 엄마들 모임에서 기 안 죽는 건 내 자식이 잘났을 때입니다

그리고 학교에도 당당하게 찾아갈 수 있는 배짱은 내 자식의 성적에서 나오니까요

물론 여기 나오는 최상류 층의 엄마들은 학교 뭐 우습게 찾아가겠지만요

하지만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또 다른 서열이 이루어지지요, 공부 잘하느냐? 못하느냐?


SKY캐슬 엄마들이 괴물로 된 건 이 사회가 그리 만들고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수임이라는 캐릭터는 그냥 그야말로 그냥 그냥 복이란 복은 다 받은 캐릭터이지요

그러니 온갖 오지랖 다 떨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건지도요

또한 본인이 지금 사는 SKY캐슬이 얼마나 큰 특혜인지를 알면서도 다른 이들을 지적하는 게

본인도 특혜를 받고 살고 있으면서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습니다

그곳 사람들의 삶이 이해가 안 되면 짐 싸서 나가면 되는 거고

남의 집 아픈 가정사를 들출 자격 없습니다

영재네의 그 크나큰 비극을 누구 허락받고 소설을 쓰겠다고 설쳐대는지?

영화 암수 살인도 피해자 가족들에게 미리 동의를 받지 않고 영화화했다가 곤욕을 치른 적 있습니다

누구든지 남의 아픈 가정사를 함부로 들춰낼 권리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고 해도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더더욱 자식들에게 집착을 하기 마련이고

또한 그 자식이 싹수가 보일 때는 더 눈에 쌍심지를 켜는 법인 거지요 돈이 있고 여유가 된다면요

돈 없어도 사채라도 써서 내 자식 가르치려는 게 부모 마음이고 잘되길 바라는 게 부모 마음이지요

그런데 그런 괴물 부모들에게 결국 돌아오는 건 파국과 피눈물과 회한의 눈물만이 남을 뿐이지요

멈출 때를 알고 멈출 줄 아는 부모가 되기 진짜 어렵더군요

저 역시 우리 똥똥이를 끝까지 몰아세웠으면 지금 어찌 되었을까? 하고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합니다

한서진은 어찌 보면 괴물일지 모릅니다 그 딸 예서는 더더욱 큰 괴물이 될지도 모르고요

헌데 왜 저는 한서진에게 이리 공감이 가고 짠할까요?

시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그녀의 삶 남편에게 받았던 냉대들 그리고 잘난 딸 불운한 어린 시절

저와 닮은 삶이라 그런지 저는 너무 공감이 갑니다

못난 딸이었고 가난한 집안의 자식이었고 시댁과의 영원한 결별... 그리고 잘 커준 아들

가장 못난 자식이었다는 콤플렉스가 저를 짓눌렀고.

시댁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컸고 , 내 아이는 싹수가 보였고 결국 저의 가장 큰 힘은 똥똥이더군요

아마 한서진에게도 지금 가장 큰 백그라운드는 딸 예서일 겁니다

그래서 그 딸이 지금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본인도 괴물이라는 걸 인지 못하는 거 같아서

너무 안타깝고 연민이 가는 캐릭터입니다


차민혁도 콤플렉스가 큰 사람이기에 자식들을 몰아세우는 거고

그나마 노승혜는 자식들을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깨달아서 다행인건지도요


그리고 여기서 저는 김혜나라는 아이를 절대로 제 아들 곁에 두지 않을 겁니다

차라리 곁에 두라면 대놓고 되바라지고 대놓고 자뻑인 예서가 낫습니다

앞에서는 온갖 정의로운 척하면서 뒤에서는 결국 본인도 검은 거래를 하고 있더군요

어린아이가 너무 독기 어린것도 그렇지만 악에 받친 모습 같은 악에 받친 거라 해도 혜나는 좀 다르지요

표리 부동한 아이라고도 보아집니다.

아무리 엄마가 많이 아프시고 돈이 필요하다고 해도 어릴 적부터 이런 검은 뒷거래를 하고

거기에 본인도 고액의 과외까지 받아가면서 공부를 했다니., 솔직히 상당히 영악하더군요

이런 영악한 아이들이 자라면 제2의 김주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예서 같은 아이들이 자라면 그야말로 왕싸가지 바가지의 의사가 될 거라는 건 눈에 뻔히 보이지만

스카이 반 특별반을 없애겠다는 생각 좋지요

그런데 그 반의 아이들 모두가 없어지길 바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스카이 반 학생이라면 절대 없어지지 않길 바랄 거 같습니다 내 실력에 맞춘 교육이 좋으니까요

토끼가 느린 거북이를 기다려줄 여유를 이 사회는 허용치 않으니까요

물론 사회를 바꿔야 하겠지요 그런데 지금까지 살면서 깨달은 건 기득권층들이 존재하는 한

이 사회는 바뀌지 아니한다는 거였습니다.

내신 위주의 대학입시가 왜 바뀌지 않을까요? 상위 0.1%의 기득권층들에게 꼭 필요하니까요

계란으로 바위 치기 할 시간에 내 인생부터 살아야 하는 버거운 삶이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SKY캐슬의 엄마들의 자식 교육

누구나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겠지만 과연 우리가 그런 조건들이 갖추어진다면 안 할까요?

인간은 누구나 겉으로는 이수임 같은 공자왈 맹자왈을 읊조리지만 같은 상황이 되면??

말로는 뭔들 못할까요? 저도 이수임 같은 공자왈 맹자왈을 외치고 싶었던 엄마였습니다.

헌데 현실이 녹록지 않더군요.


그래서 한서진처럼 우리 똥똥이를 몰아세웠고 파국을 맞이할 뻔했지만

똥똥이의 폰에 자살하러 가자라는 문구를 본 순간 망치로 머리를 제대로 맞고 정신 차렸습니다

아니 그냥 조금 내려놓았을 뿐이지요

다행히 똥똥이는 자신의 인생 로드맵을 짜고 그대로 실천해주더군요 너무 고마운 아입니다.

이 고마운 아이를 제가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면 지금은 없겠지요


자식들의 교육은 오로지 부모들의 몫이고

엄마가 아닌 부모의 몫입니다., 그리고 내 자식이 아프다면 욕심이란 걸 좀 내려놓길 바랍니다

SKY캐슬은 드라마니까 거의 모두 파국으로 갈 것이고 이수임이 옳았다로 결론 나겠지만

현실은 SKY캐슬입니다.




ps// 우양우가 허리디스크로 굉장히 아파 고생하는 모습들이 나오던데

요즘 그렇게 아프도록 고생 안 합니다

병원 가면 허리에 주사를 놓아줍니다, 무슨 벌집처럼 놓아주는 주사가 있는 데 맞으면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무슨 대학병원에서 그렇게 아프도록 방치를 하고 아니 본인이 의사인데 안 맞는지?

해서 저는 그 치료가 무슨 부작용이 있어서 안 맞나 했네요, 하나 아직은 부작용이 없다고 하는군요

진통제라도 맞던가? 물론 뭐든 자연적으로 버티고 낫는 게 최고이지만

하루에도 수많은 환자들을 진찰하는 의사가 허리가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인 데

어떠한 치료도 안 한다? 뭔가 상당히 이상하다 못해 이상하더군요

더더군다나 신경외과 의사인 황치영이 무조건 수술만을 권한다는 것도 마음에 안 들더군요

요즘은 꼭 수술치료만 있는 게 아닌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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