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오해했다 , 그사세인 줄 알았는 데
개봉 전부터 기다려온 기생충
제목이 마냥 좋아서 또 봉준호 감독의 영화라서 기다린 영화
그러나
세상에 만상에나 칸에서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들어 올려버리네요
흠 이쯤에서 심하게 고심되는 나!!!
왜냐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라 불리는 데 그중에서 칸에서 수상!!!
솔직히 한국 언론들의 호들갑이 또 시작된 줄 알고 시큰둥했다는
왜냐 난 어느 순간부터 언론들의 호들갑을 두 눈뜨고 보았기에.
특히 작년에 버닝으로 절정을 찍었기에 올해는 그야말로 시큰둥하게 기사도 클릭 안 했습니다.
난 작년에 진짜 받을 수도 있으려나? 하고 약간 생각했을 정도였기에., 그 호들갑이란
올해도 또 시작한 거다., 그 호들갑이
내 잘못이냐고? 이런 언론들의 설레발에 질려서 수상 기대를 안 한 게
그러나 이번에는 언론들이 양치기 소년들이 아니었고 , 진짜로 수상을 해부렸네.
흠,............... 진심으로 축하를 해야 하고 축하를 하지만
나의 입장에서는 곤란해지더군요
왜냐
3대 영화제라 불리는 곳에서 상을 수상한 영화치고 그사세인 영화들이 많으니까
뭔가 심오하고 철학적이고 2번 3번 봐야 이해될까? 하는 뭐 그런 약간 그야말로 난해스러우니까
예술인들이라는 자부심으로 참 이해 안 되는 내용들을 상을 많이 주었으니까.
이런 이유로 난 기생충을 봐야 하나? 하는 고민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아~~~ 과연 나의 이 낮은 안목으로 무려 칸의 심사위원들이 뽑은 영화를 이해해낼 까? 하는 의문이
그래도 못 먹어도 GO라는 심정으로 영화 관람
결과는 무릎 꿇고 사죄드립니다.
충분히 이해가 되었고 보기 쉬운 영화였습니다. , 또한 수상한 이유 알겠더군요
수상한 이유는 가장 한국적인 색채를 담아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일본의 색을 가져다 억지로 한국의 맛을 담아내려 안 하고, 오로지 한국의 색으로 맛을 냈더군요
그야말로 순수 국내산 영화!!!
솔직히 작년에 버닝이 수상했다면 약간 실망했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완전히 순수 한국산이 아닌 영화였으니까요
저는 기다렸던 겁니다 , 순수 국내산 영화가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를...
요즘 같은 시대에 뭘 국내산을 따지냐 하시겠지만 저 같은 속 좁은 영화팬은 그렇더군요
상을 받아도 오로지 대한민국의 재료와 양념으로 상을 수상했음 하는 바람이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란 말이 달리 나온 건 아니니까요.
기생충을 보고 나오면서 전 말했습니다
그래 심사위원들도 내용 이해하기 쉽고 관객들도 내용을 이해하기 쉬워야 영화이지라고요.
이 영화는 온 가족이 백수인 집안의 이야기로 시작되고
아들 기우에게 고액 과외가 들어오면서 불행의 시작이 되는 영화입니다.
기회가 불행이 되는 묘한 인생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합니다.
아이러니 일 수도 있고 기우와 기정의 욕심이 너무 커 화를 좌초한 건지도 모를 일입니다
내가 힘이 든다고 다른 이도 힘들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오로지 우리만 먹고살면 된다라는
이기적인 욕심이 파멸을 가져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그렇다고 제대로 이기적이지도 독하지도 못한 가족들이라서
그들 인생의 파멸을 스스로 자초한 게 아닐까 합니다., 과연 기택네는 기생충 일지?
가진 게 많아서 그런지 해맑은 사모님 연교
해맑은 건지? 뇌가 순수한 건지? 그냥 세상에 대해서 불신이 있을 듯 하지만 없는 이상한 사모님
어떻게 보면 뇌가 순수하다고 보아지는 그런 집안?? , 과외 선생님 이력은 직접 확인하는 건데
여하튼 돈 잘 벌어오는 남편 박사장과 딸 다혜와 다송과 함께 남부럽지 않은 우아한 삶을 사는 집안
그야말로 두 집안은 극과 극인 집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극과 극은 존재할 것이고 서로 공생하지 못하겠지요
똑같이 잘 먹고 잘살자가 모토인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이룩하지 못한 걸
어찌 민주주의 국가들에서 가능하겠습니까?
가끔 언론에서 이런 크고 좋은 집이 나오면
저기 들어가서 숨어 살아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는 데
진짜로 내 생각을 영화로 옮겨버려서 더 확 와 닿더군요.
냄새
다 같은 사람의 냄새인데 뭐가 다른 냄새가 날까요?
이 사회는 그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일 뿐인 데 그들만이 가진 특유의 냄새가 있다니
가끔 어릴 적에 예쁜 연예인분들을 보면서 똥도 안 눌 거 같다는 생각도 했지요
그만큼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에 대한 환상을 가진 적이 있으나 냄새가 다를 거라는
생각은 1%도 안 해보았습니다.
헌데 특유의 냄새라니
그 냄새의 차이가 뭐라고....... 씁쓸하고 쓸쓸한 극과 극의 냄새가 영화에서 보이더군요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관객들이 " 왜 안 죽였지?"라고 의문을 표하던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답해주고 싶더라고요
"기택네가 비록 남의 것을 빼앗아 그 자리를 차지했으나 살려고 발버둥 친 거지.
본시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아니었기에 안 죽인 거라고
우리 사회에서 조금만 고개 돌리면 볼 수 있는 그런 가족들일뿐라고"
영화 기생충 내용도 이해하기 쉽고
무엇보다 너무 함축적이지 않고 은유적인 표현이 없어서 편안하게 관람하기 좋습니다.
그야말로 심사위원들만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닌
저 같은 평범한 영화 관객도 이해할 수 있는 영화더군요.
남의 것을 너무 탐하고 빼앗다 보니.
이 가족들은 많은 걸 잃은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내가 힘이 들면 다른 이들도 힘이 들고 내가 일자리가 필요하면 다른 이들도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걸.
돈이라는 원수 아닌 다리미가 없어도 조금만이라도 타인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됩시다.
[돈이 다리미라고 돈이 주름살을 쫘악 ~~ 펴줘]엄마 충숙의 명대사
공식 포스터에도 있는 문구입니다.
돈이 보이는 주름살은 쫘악 펴줄 수는 있겠지만 , 마음속의 주름살까지는 펴주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