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보니 불편한 것들이 보이네요
드디어 허리디스크 수술하고 퇴원했답니다
우하하하 핫..., 수술 결과는 좋고요
허리복대를 차고 다니고 아직은 정상이 아니라서 많이 힘드네요
허리복대가 완전히 거북이 등껍질을 연상시키듯이 무겁고 덥고
그래도 무조건 차야한다니까 열심히 차고 걷기 운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워낙 협착이 심해서 몸이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네요
마음 놓고 천천히 천천히 재활할 생각입니다.
병원생활 9일이라니 어마어마한 시간들을 보내고 집에 오는 날
나도 모르게 으흐흐흐흣하는 알 수 없는 기괴한 웃음들이 나오더군요
내가 단디 미쳤나? 이런 생각도 들 만큼 병원을 탈출하는 게 좋더군요
병원을 탈출 한 건 좋은 데
이 복대를 차고 걸어 다니니까 많은 분들이 알아서 피해 주시는 ;;;
어찌 이런 일이 스치면 돈 나간다는 걸 딱 보면 아는 가 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제 스스로 피하는 중이랍니다.
헌데 제가 아직은 계단오르기 많이 걷기 등등하면 안 되는 게 많아요
그래서 정말로 불편하네요. , 거북이 등껍질의 더위보다 더한 불편함
의사 선생님이 3개월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서 정말로 이 악물고 재활하려고요
헌데 이렇게 아파보니 불편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계단을 오르지 못한다는 이 불편함
단순한 건데 너무 불편해요. , 정말로 불편하더라고요
특히 단층이 아닌 2층 3층으로 되어 있는 커피숍에 갔을 때
화장실이 2층에 대부분 위치했는 데 건강할 때는 진정 몰랐네요
이 불편함에 대해서 걸어 올라가면 되니까 몰랐습니다.
아파서 계단을 이용 못하니까 알겠더군요, 화장실 못 가요!!!!!!
엘리베이터도 없고 무빙워크도 없고 에스컬레이터도 없고.. 다 없네요
우와 와와 앙 ~~~~~~~~~~~~~ 나 화장실 가려면 어떻게 해야 돼????? 이런 생각
다행히 화장실은 안 가고 싶어서 천만다행.
저야 잠깐의 불편함을 겪으면 괜찮지만 정말로 몸이 불편하신 분들
연로하신 어른들 그 화장실 한번 이용하려면 굉장히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사소한 게 제가 두 다리 멀쩡할 때는 눈에 안 보였는 데 조금 아프니까
보이네요.
역시 이래서 역지사지란 말이 늘 필요한 가 보더라고요
계단을 이용하지 못하니 많이 불편하더군요, 오르지 못한다는 고통
아마 앞으로도 제 눈에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일 듯합니다.
그럴 때마다 아~~~ 그분들은 얼마나 불편했을까를 가슴 깊이 새기면서
그동안 많이 부족했던 역지사지의 마음을 더욱더 가져보고자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