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브로마이드로 주세요
어제는 똥똥이랑 함께 점심으로 피자로 과감하게 때웠습니다
얼마 만에 먹은 피자인지? 좋아는 하지만 잘 안 먹는 게 또 피자더라고요
피자가 딱히 먹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반드시 먹어야만 할 목적이 생겨서
장민호 씨 영탁 씨 이찬원 씨가 함께 모델로 활동 중인 피자 브랜드에서 이벤트를 하더군요
브로마이드 이벤트 그중에서 저는 이찬원 씨 브로마이드에 꽂혀서
3가지 중에서 딱 1가지에 꽂혀버려서 반드시 가지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도전정신이 발휘되더군요
뭐하나 꽂히면 반드시 가져야 하고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제 성격이 또 한 번 승부욕을 활활
승부욕에 불타 올라서
저를 더더욱 승부욕에 불타오르게 만든 멘트 하나 한정판!!! 한정판이면 무조건 가져야죠
사람의 심리가 한정판이라는 단어에 더욱 욕심이 생기는 거 같아요
몇 장안 된다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확률이 정말로 낮다 그런 의미로 소장욕구가 더 차오르죠
그래서 저도 이 한정판이라는 단어에 눈이 멀어서 피자가게가 오픈하자마자 주문 어플을 딱
허얼 그런데 주문 어플에 그 브로마이드 주는 피자 메뉴가 없는 겁니다
이럴 수가 있나요? 그렇다고 포기할 제가 아닙니다
얼굴에 철갑을 두르고 목소리에도 철판 깔고 직접 매장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이벤트 하는 포스터 받으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더니 사장님께서 어떤 메뉴를 시켜야 한다고 하더군요
"주문 어플에 메뉴가 없었어요 하면서 그 피자로 주문할게요 "라고 말하고 요기서부터 목소리에 철판이
주문 어플로 하면 요청사항에 글로 적으면 되는데 요즘은 코로나 시국이라서 비대면 배달인데
하필이면 메뉴 업그레이드가 안되어서 전화로 주문하게 만드냐 하면서 속으로 중얼중얼거리면서
"그러면 저는 이찬원씨꺼로 주세요 그 노랑 니트 입고 앉아서 아이도루 같은 포스터요
그 포스터로 꼭 부탁드립니다 "라고 당당하게 제가 딱 원하는 걸 상세하게 설명을 드렸더니
사장님의 목소리에 약간 웃음기가 머금어지는 듯이 들리더군요 그렇지만 뭐 저는 가져야 하니까요
다행히 제가 원하는 브로마이드는 제대로 도착을 했고
똥똥이랑 함께 피자를 먹는데 "엄마 진짜 대단하다 그래서 원하는 거 받았어?" 하더군요
"당연하지" 하면서 자랑스럽게 뿌듯하게 대답을 했죠
똥똥이눔 피자 먹으면서 별말 없더니 신랑이 퇴근하자마자 일러바치기 시작하더군요
"아빠 아빠 엄마가 글쎄 이찬원 브로마이드 받으려고 피자집 오픈하자마자 주문을 했다
우와 나 자고 일어나자마자 피자 먹는다고 죽을 뻔했다" 이 눔이
"엄마 진짜 브로마이드 한 번에 받았으니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나 피자 지옥에 빠질뻔했다" 이러더군요
아니 무슨 피자 지옥씩이나? 뭐 원하는 걸 받을 때까지 몇 판 더 먹을 생각은 했지만요
똥똥이가 뭐라고 하든 저는 원하는 브로마이드를 성공적으로 가졌으니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