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을 쌓아라
어릴 적에 엄마가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었는데
덕을 쌓아라 덕을 쌓아야 내 자식에게 돌아간다
어릴 적에는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정말로 몰랐는데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어가고 자식도 어느 정도 키우니까 알겠네요
엄마의 말씀이 무엇인지
덕을 쌓는 게 뭐 큰 게 아니더라고요
그냥 남에게 함부로 하지만 안아도 큰 德을 쌓는 거 같아요
요즘은 엄마들이 너무나 내 자식만 감싸고돌고 우쭈쭈 하는 경향이 많은데
내 자식만 우쭈쭈는 솔직히 이해 가긴 하죠 저도 그러니까요
이 세상에 내 아이만큼 귀한 사람 또 있을까요? 남의 자식 아무리 이뻐보았자
그 귀한 자식에게 뭔가를 주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면 德을 쌓아 보기 한번
뭐 도를 아십니까? 같은 소리인데요
별거 있을까요? 그냥 인터넷에서 악플이라도 안다는 것도 덕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은 댓글창이 많이 닫혀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많은 커뮤에서 활동하죠
무턱대고 남을 헐뜯고 욕하고 남는 게 뭐가 있을까요?
보이지 않는 곳이라고 해서 남을 비난하면 돌아오는 게 뭐가 있을지?
최악의 경우는 고발장이 돌아올 수 있는데 심한 말로 각도기 안재면 고발장 받죠
남의 가슴에 비수를 들이댄 손으로 내 가족을 위해서 요리를 하고 내 아이를 안아주면
그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로 전달이 될까요?
글은 사람의 인격이고 얼굴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키보드로 단순히 누군가를 비난하고 있는 그 손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그 손으로 가족들에게 뭘 해주는지도요 내 자식들에게 뭘 해주는지를요
인터넷이란 공간은 양면의 칼날입니다
잘하면 유익한 공간이 될 곳이고 잘못 활용하는 순간 그곳은 고소의 공간이 됩니다
德이란 게 별거 없더라고요 사소한 거더라고요
앞서도 말했지만 남의 집 자식 아무리 잘나 보았자 내 자식 아닙니다
남의 집 자식 아무리 욕해보았자 내 자식 잘되는 거 아닙니다
저는 그래서 가끔씩 언론에서 국민 00 어쩌고 하면서 수식어 붙이는 거 거북합니다
특히나 없는 가족관계를 만드는 거 너무 싫습니다 , 저는 그런 연예인 가족 둔적 없거든요
요즘은 다들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지 쓸데없는 음모론도 너무 많은 거 같아요
바깥활동을 못하면서 쌓이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을 좋아하고
또 그 음모론에 잘 동화되는 거 같더라고요
힘들고 신경이 날카로워질수록 심호흡 크게 하고 글을 하나 적을 때 그 손을 바라보세요
그리고 그 그 글 적고 나서 내 가족에게 뭔가를 해준다고 생각해보세요
내가 베푼만큼 언젠가는 내 자식이 돌려받습니다
다들 지치고 힘든 시기 조금만 더 마음의 여유를 가져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