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엄마_53

국어부터

by foreverlove

어제 퇴근을 하면서 재미난 기사를 읽었습니다.

아이들을 너무 일찍 영어를 가르쳐놓았더니 한국어를 못해서

역으로 한국어 스피치학원에 보낸다는 일부 엄마들의 기사를요

이게 뭐 보편화된 현실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그런 일이 있다니 씁쓸하네요

예전에는 아이들 영어 발음을 위해서 아이들의 혀 수술까지 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발음이 좀 안 좋으면 어떠하다고? 우리가 외국인도 아니고 그런 짓까지

파리넬리라는 영화를 보면 카스트라토가 나오죠, 변성기 전에 거세를 한.. 참 아프죠

뭘 위해서 그렇게까지 한 걸까요? 아이들의 혀 수술까지 한 부모들은 뭘 위해서 그렇게까지?

그리고 현재 한국어가 안된다는 아이들의 부모는 뭘 위해서 그렇게까지?

집에서까지 영어를 사용하게 했다는 일부 부모들.

영어 중요합니다, 중요하지요 ~ 아무리 지금 대입이나 입사시험에서 영어 비중이 줄었다고 해도

영어는 아마 대한민국이 세계 원탑이 되어서 한국어가 공용어가 될 때까지 필요할 겁니다.

그렇다고 너무 조기 영어 교육에 매달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불량 맘이 제안하는 영어공부는 일단 국어부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영어랑 국어는 어순이 다르긴 하지만 일단 국어부터 제대로 익혀 놓고 나서 영어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국어는 모든 과목의 중심축이 되거든요

요즘 아이들의 교과서나 시험지 등을 보면 국어공부가 안되어 있으면 풀지를 못합니다.

인터넷에서 댓글들을 보면 참 난독증인 사람들이 많더군요., 이건 국어가 딸려서입니다.

평소에 독서량도 문제겠지만 무엇보다 국어교육이 제대로 안되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영수에서 가장 기초는 국어입니다.

국어를 완전히 마스터하고 나면 수학에서 요구하는 문제의 핵심 파악이 빠릅니다.

국어를 제대로 완전히 배우면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울 때도 그 언어가 무섭지 않습니다.

세종대왕께서 힘들게 만들어주신 우리나라 말인데 왜들 이리 국어의 중요성을 모르는지?



고3 의 엄마로서 저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내 아이 교육은 국어부터 하라고, 그리고 어릴 적부터 수많은 책을 읽어주고 무엇을 읽든

아이가 글자를 두려워하게 만들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영어 아무리 잘한 들 혀 꼬부라진 국어가 안 되는 대한민국 국민은 웃기지 않습니까?

저도 영어에 대해서 강조하지만 일단 국어부터 가르쳐놓고 영어를 하라고 권합니다.

국어가 안되면 문제자체를 풀지를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 문제가 요구하는 핵심파악이 느리니까요

저 역시 제대로 된 엄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를 키워본 엄마로서 저는 국어부터 가르쳐놓으라고

자신감있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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