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유채꽃 축제 다녀왔습니다.
21일 금요일 날 창녕 유채꽃 축제를 다녀왔답니다.
마침 신랑도 쉬고, 저도 쉬고 쉼 없이 달려온 우리 부부 나들이에 나서보았답니다.
거리도 아주 가까운 거리고 자동차로 1시간 30분도 안 걸리는 그런 곳에서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는 정보에 달려갔지요
물론 정식 축제기간은 끝난 날이었지만 , 굳이 축제기간에 가지 않아도 좋더라고요
유채꽃의 향이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에 힘입어 제 코에 스며드는 데 힐링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문득 든 생각은
만약에 정식 축제기간에 왔다면 이 아름다운 풍광과 꽃들을 절대로 여유롭게 구경 못했다?
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사람 파도에 밀려다닐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은 많은 장사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천막을 쳐놓고!!
거기에서 국밥 한 그릇씩 했는 데 , 오올 의외로 맛이 너무 좋아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단 카드결제는 NO!!입니다., 현금 필수 ~~^ ^+
점심을 먹고 신랑이랑 천천히 둘러보기로 나서보았는 데!!, 똥똥맘 속으로 살짝이 기절했답니다
규모가 어마 무시해서요 진심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유채꽃밭에 아무리 튼실한 두 다리라도
하필이면 그날따라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가서리는 ;; 신랑 앞에서 내색은 못하고
속으로 "그래 넓어보았자 하늘 아래 뫼이로다"라며 기세 등등하게 걸어갔지요
진짜 넓더군요 , 필히 운동화를 신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다음에는 꼭 운동화로
그래도 걷는 것은 진심 자신 있어서 잘 걸어 다녔지요, 그런데 의외로 신랑이 먼저 지치더군요
흠!! 저는 걸으면 걸을수록 신발의 불편함도 잊어버리고 유채꽃과 튤립에 빠지게 되더군요
튤립도 꽤 있던데 너무 아름답더군요., 유채꽃밭길속을 걷도록 길을 다 만들어놓았던 데 날파리는 많더군요
날파리 싫어하시는 분들은 유념하시고, 밭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우리 집 똥똥이가 날파리 같은 곤충을 아주 싫어하는 데, 우리 둘만 갔다고 서운해하더라고요 그래서
날파리가 많더라고 했더니 그 섭섭한 마음 멀리 보내버리더라고요., 미안해 똥똥아 ~~!!
넌 열공 중인 데 엄마 아빠는 힐링여행이나 다녀오고.
낙동강변을 쭈욱 따라서 유채꽃밭이 형성되어 있고 , 장사꾼들도 쫘악 형성되어 있고 그렇던데
쓰레기통이 쓰레기통이 진짜 너무 없더군요, 아무리 자신의 쓰레기는 자신이 가져가더라도
여행객들이 중간중간 뭐 마실 거라도 사 먹고 그 마신걸 1시간 2시간 3시간 들고 다닐 생각을 해보세요
딱 한 군데에 쓰레기통이 있던 데 , 중간중간 쓰레기통 하나 정도는 놓아두는 센스도 좀 필요할 듯합니다
여행객들만의 매너를 논하기 전에 만약에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멋대로 쓰레기를 유채꽃밭에
버린다면 그건 진정으로 욕먹어야 하겠지만 , 계속해서 음료병이나 커피 컵을 들고 다니게 하는 것도
그렇게 센스 있는 행정은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그 후 생기는 쓰레기 몸살 무조건 관광객들만 탓하기에는 여기는 정말로
쓰레기통이 없었습니다., 저는 자그마치 2시간 가까이 커피 컵을 들고 다니다가 쓰레기통에 버렸으니까요
유채꽃밭 곳곳에 버려져있어서 욕했더니 다니면서 왜 그랬는지 이해가 살짝이 가는 부분이 있더군요
무슨 행사를 하든 성숙한 시민의식도 중요하지만, 그 시민의식을 뒷받침해주는 행정능력도 중요하죠
이런 곳에 가면 사진 찍기 바쁘고 한데 , 뭔가 손에 계속 들려있음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여기 이렇게 태극기 정원이라고 태극기로 만든 바람개비가 팔랑팔랑 돌아가는 곳이 있더군요.
그리고 중간에 빨간색 튤립과 보라색 튤립으로 태극기 문양을 해놓았고.
그 옆에는 건곤감리를 만들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사진에 담을 순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풍경을 찍으려면 높은 곳이 필요한 데 , 그 풍경을 담을 높은 곳의 정자가 하나 없더라고요
너무 아쉬워서 진짜 ~~ 높은 정자 하나만 있었으면 저걸 찍을 텐 데 했답니다, 센스 부족이 아쉬웠습니다
벌써 12년째 하던 데? , 태극기 정원을 제대로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그런 높은 전망대는 생각해 봄이
태극기하면 최근에는 좀 안 좋은 기억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태극기는 태극기죠
그럼요 추억만 남습니다
곳곳에 이런 재미난 푯말들이 보입니다.
쪽 코너도 있고, 단디 해라, 사랑해, 고마워요, 꽃보다 너, 아름다운 그대, 너는 내게 꽃이고 나는 네게 꽂히다
뭐 이런 등등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는 센스 있는 푯말들이 보입니다.
저 뒤에 철교를 건너면 창녕에서 함안으로 바뀌더군요 , 한 끗 차이가 뭔지 알겠더군요
저 철교에서 사진전도 하는 데 , 남지의 추억사진전이었습니다.
예전 남지의 모습들이 사진이 걸려있는 독특한 사진전이었습니다
얼마나 향이 진한지 벌꿀들이 진짜 많더군요, 꽃과 벌꿀 순간포착을 해보았답니다.
낙동강변에서 불어오는 봄바람들이 유채꽃의 향기들을 더욱더 진하게 전해주더군요
정말로 넓으니까, 어르신들은 기차를 타고 구경하시길 권합니다, 기차도 운임 하더군요
연인들은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 것도 좋을 거 같고요. 자전거 대여도 있더군요
이런 보리도 있더군요
아름다운 튤립들도 많이 있어서 , 원도 한도 없는 힐링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저희가 갔을 때는 튤립이 서서히 시들기 시작하던 시기라서 .그래도 좋았습니다.
다양한 튤립도 보고 보리도 보고 , 유채꽃에 파묻혀도 보았으니 말입니다.
길거리에도 이렇게 꽃들이................. 곳곳에 꽃들이 피어있어서.
저도 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호호홋
꽃이 제눈을 가린 건지? 제가 꽃에 취해 제 눈을 가린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능가사라는 절입니다.
남지철교를 걸어서 건너가면 함안군으로 바뀌더군요,
철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창녕군과 함안군이 갈리다니
한 끗 차이가 아닌 강하나 차이더군요, 남지철교를 걸어가면 바로 그곳에 이 능가사가 있답니다.
간 김에 부처님께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빌어보았답니다.
날씨도 좋았고,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여행하기 너무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저는 벚꽃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데 , 유채나 튤립은 꽃가루가 날리지 않아서 좋더군요
벚꽃은 한번 구경 갔다가 눈 알레르기가 생겨서 안과 가고 고생했던 기억이 강해서 , 제가 눈이 좀 민감;;
어디 하나 멀쩡한 곳 없는 똥똥 맘입니다.
이렇든저렇든 똥똥 맘과 신랑은 즐거운 여행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