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병
들어보셨나요? 고 3병
고 3만 되면 온몸이 아프고, 평생 아플 거 다 아프다는 그 병
수능만 딱 끝나면 씻은 듯이 아픈 것이 사라지고 , 오로지 수능만이 만병통치약인 병
약도 없고 예방주사도 없는 치료법도 없는 그야말로 아주 무서운 병입니다
고 3 병의 주요 특징
지금까지 병원 한번 안 가던 사람도 병원 가게 만들고
오늘 죽을 듯이 아프다가도 내일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낫는 그런 현상
가끔 꾀병같이 도 보입니다.
오늘 멀쩡하다가 밥도 머슴밥처럼 먹다가, 갑자기 입맛이 뚝떨어지곤 합니다
안 겪어본 사람은 절대로 모른다는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주원인
우리 집 고3 똥땡이가 요즘 혹독하게 앓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리 아파도 병원 안 가고 대충 쉬면 낫더니만
요즘은 야자를 빼고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올 정도입니다.
말이 몸살이지 그저 고 3으로서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고 3병 앓이 중입니다
저도 겪어봐서 아는 데 , 이 병은 수능이 끝날 때까지 온갖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그러다가 수능이 끝나는 그날 언제 아팠지? 하면서
하늘을 날 듯한 홀가분함과 상쾌함을 동반한 병하고 영원한 안녕을 고하곤 합니다
단 재수를 하게 되면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병이 화병이 있다곤 하지만 또 하나 존재하는 게 바로 고 3병이지요
수험생들이 이렇게 뜬금없이 아프다가 안 아프고 하는 데 꾀병이라고 생각지 말고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힘내라고 "넌 잘하고 있어 " 라면서 격려와 응원을 해줍시다
그리고는 아플 때만이라도 쉴 수 있게 "쉬어"라는 말을 부모가 먼저 해주는 게 좋더라고요
단 하루 쉰다고 해서 그렇게 크게 큰 일 안 납니다.
어쩌면 단 하루의 휴식이 더 큰 이득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좋은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니까요
수능은 인생에 있어서 하프마라톤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완주를 목표로.......... 99 둥이들의 수능 레이스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올해 같이 달리는 다른 수험생 들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