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ㅏㄹㅏㅇㅇㅢ ㅅㅣㅅㅗ
이 모든 건 나를 위한 사랑의 언어라며 다정을 가정한 채 한없이 욕심을 내세우던 그 모습을 모른 척했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숫자에 쓰디쓴 웃음을 지으며 여러 사정을 고려해 보던 하루, 입술을 타고 흘러나오는 단 한마디로 나의 하루가 채워짐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던 당신의 얼굴. 어릴 적 놀이터에서 타던 시소는 너 하나, 나 하나 오르내림을 반복적으로 이뤘는데 이 사랑의 시소는 왜 이리도 오르지 않는 걸까요. 수평적 일직선 위에 오른 것이 아닌, 우리 관계의 시소 타기를 결심한 순간부터 결코 오를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모른 척한 것은 아닌지요. 연신 나의 옆구리를 찔러가며 눈물을 참던 그날을 잊을 수 없기에 더 이상 어리숙함을 표할 길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