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플로지인 Apr 02. 2024

유니버셜 스튜디오 호텔은 어떤점이 좋을까?

올랜도 완전정복 01화


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놀러 가면서 호텔까지 같이 팩케지로 구매한것은 처음이다. 딸래미가 이번에는 유니버셜 호텔에 묵어보고 싶다고 해서 예약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호텔은 어떤점이 좋을까? 연역법으로 말하자면, 1)주차비, 2)제휴호텔 베네핏, 3)휴식가능이다. 


이제부터 유니버셜 스튜디오 호텔들을 둘러 보려고 한다. 원래 처음에 호기심이 가장 왕성한 법! 유니버셜 스튜디오 호텔 탐험을 시작으로 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과 디즈니월드를 샅샅이 그리고 느슨히 훑어보려고 한다. 궁금한 사람은 여기여기 모여라~~  


이번에 유니버셜 호텔을 이용한 이유중에 1번은 주차비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하루 주차비가 30불인데 유니버셜 호텔에 주차하면 호텔 하루주차비가 18불이고 셔틀로 바로 갈수 있어서 편하다. 그리고 Early Admission 과 Express Pass을 얻을수 있는 베네핏도 있다. "우와! 꿩먹고 알먹고!". 게다가, 놀이공원에서 줄을 서다 보면 오후에 너무나 피곤해진다. 이럴때, 셔틀버스 타고 가까이 있는 유니버셜 호텔에 가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나와도 된다. 전에 먼곳에 호텔잡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와서 놀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장점들이 너무 많았다.

 

이게 좋은 점의 다 일까? 이제부터 탐험 시이작! 먼저 지도를 보자! 모든 탐험은 항상 지도와 함께 시작된다.



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 전체지도


호텔탐험이라니! 이게 머선 소리고? 할지도 모른다. 이제부터 어디를 탐험할지 풀어보겠다. 

유니버셜 호텔은 4개의 티어가 있고 위 지도에서 동그라미 친것처럼 총 6개다. 가장 비싼 Tier 1에는 3개의 호텔, Hotel portfolio, Hard Rock Hotel, Royal Pacific Hotel 이 있다. 물론 이 세 호텔이 가장 유니버셜에서 가깝다. 그리고 이 첫번째 Tier Hotel package를 선택하면 Early admission 뿐 아니라 가족수만큼 Express pass가 나온다. Express Pass는 일반 티켓에 포함된것이 아니라 따로 구매해야 하는 티켓이다. 하나당 200불 정도로 가격이 제법 비싸서 아이가 셋인 친구는 여기 호텔에서 묵는게 더 이득이라고 했다.


두번째 Tier에는 Sapphire Falls 가 있다. 

여기서부터는 익스프레스 패스 제공 안 되지만 셔틀보트로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갈 수 있다. 


세번째 티어에는 카바나 베이와 아벤투라 호텔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호숫가가 아니라서 셔틀보트를 타려면 사파이러 폴스호텔로 가야 한다. 그러나 셔틀버스를 타고 유니버셜로 갈수 있다.


네번째 티어에는 엔들리스 썸머 호텔이 있다. 이 호텔은 길 건너에 있어서 거리가 좀 멀다.


이 네 티어에 있는 호텔 중 위 지도에서 체크 표시된 세번째 Tier의 카바나 베이 리조트 호텔에 묵게되었다.



유니버셜 카바나 베이 비치 리조트 호텔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볼케이노 베이 때문이다. 12월이지만 올랜도는 스톰이나 허리케인이 오지않으면 수영할수 있을 정도로 따뜻할때가 많다. 그래서 전에 못 가보았던 볼케이노 베이도 가보려고 볼케이노 베이에서 가장 가까운 카바나 베이 호텔을 선택했다. 볼케이노 베이도 가봤냐구? 계속 읽어보면 알게 됨...


카바나 베이 비치 리조트 호텔은 가족이 같이 가기 좋은 리조트형 호텔이다. 아주 아이들과 가족단위여행객들로 그득하다. 호텔 내부에 수영장과 유수풀이 있어 아이들을 풀어놓으면 다시는 찾지 않을것 같다. 그리고 물놀이 파크인 볼케이노 베이에 아주 가까워서 여름에는 인기 폭팔일듯 하다.



유니버셜 카바나 베이 비치 리조트 호텔



두개의 큰 수영장이 있고 왼쪽 수영장에는 유수풀이 있다(위의 사진 왼쪽). 호텔안에 유수풀이 있다니! 리조트 호텔 맞구나! 싶다. 홍천 비발디 파크 유수풀 이후로 유수물 물놀이와는 이별하고 살아왔던지라 유수풀 소식에 설레였었다. 자본주의 리조트 답게 튜브대여는 물론 유료다. 튜브를 빌리는 가격이 대략 10불인데 튜브의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튜브는 가지고 가거나 근처 월마트에서 저렴이로 살것을 추천한다. 우리 가족이 갔을때는 날씨가 안좋아서 수영장에 아무도 없고 썰렁... 12월에 수영장에서 놀 수 있는지는 철저히 복불복이다. 


겨울이지만 올랜도니까 볼케이노 베이에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카바나 베이 리조트안에서도 볼케이노 베이에 가장 가까이 있는 호텔 동으로 예약했다. 아래 사진에 빨간동그라미 친 동이다



Cabana Bay Resort Hotel


카바나 베이 호텔은 보통 3-4층인데 볼케이노 베이 앞에 있는 가장 최근에 지은 두 동만 고층이다.  실제로 볼케이노 베이로 바로 들어갈수 있는 입구가 있다. 이런게 바로 호텔 투숙객 특전이구나 싶다. 호텔에서 바로 물놀이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숙소에서 쉬었다가 또 나갈수도 있다니... 여름에 다시 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볼케이노베이로 바로 들어갈수 있는 입구


새로 지은 건물 답게 방이 깨끗하고 비치리조트 분위기로 산뜻하다. 여기서도 화산이 보이는 동은 뷰때문에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 그 뷰 값하는 동에서도 9층에서 보이는 창문밖 화산뷰 짜잔~







커텐을 걷으면 보이는 창밖풍경!! "이게 실화냐?"  광고 포스터 같아 보이지만 정말 창문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내 인생에 이런 놀이공원 직캠뷰도 보는구나 싶었다. '예약 잘했다!' 하면서 스스로에게 쓰담쓰담 해주었다. '어디로 예약할까...' 하면서 노트북 화면을 눈이 쓰리게 쳐다보던 보람이 있었다.



유니버셜 볼케이노 베이



볼케이노 베이는 겨울시즌에는 매일 오픈하지 않고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픈한다. 가는 날이 장날! 일요일이지만 스톰이 와서 클로즈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바람이 엄청 불어서 나무들이 갈대처럼 마구 흔들리고 있었다. 내마음도 같이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가방속에 챙겨운 수영복과 밀집모자는 어쩌란 말이냐...'




사진으로는 너무 예뻐서 아침에도 찍고 낮에도 찍고 오후에도 찍고 해질때도 찍고 밤에도 찍고.... 갤러리가 온통 화산사진으로 꽉찼다. 아래의 해질 무렵 핑크핑크 하늘과 보라색 화산 조명을 켠 사진까지, 모든 사진이 다 이뻐서 볼네이노 베이와는 몰놀이로가 아니라 사진으로 사랑에 빠져버렸다!



Volcano Bay Sunset



그리고 리조트 호텔답게 중앙동(위 지도에서 별표한 부분)에 큰 푸드코트가 있다. 이 푸드코트에 전자렌지와 토스터기도 있다. 우리도 햇반을 가져오기는 했는데 숙소에서 푸드코트가 좀 멀어서 가게 되지는 않았다. 대가족이 가족 단위로 오기도 하고, 친구들이 왕창 같이 오기도 하고, 무슨 행사를 하기도 하고... 이 푸드코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와글와글하다. 



카바나 베이 리조트 내부


로비에는 항상 누군가가 직접 라이브로 노래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음악을 틀어 놓은줄 알았는데 로비를 한바퀴 돌다가 열심히 노래하고 있는 가수를 발견했다. 역시 라이브 뮤직이 더 흥이 난다. 한쪽의 vacation planning center에서 미리 예매한 유니버셜 티켓을 받았다. 호텔 팩케지로 예약하면 호텔방 키에 이름이 써있고 그것으로 호텔내의 기념품이나 식사를 결제할수 있도록 연결할수도 있다. 지름신을 경계하며 일단은 연결하지 않고 로비내부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유니버셜 기념품 샵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볼수록 무언가 사고 싶어진다. 이렇게 스물스물 지름신이 오는가 보다! 2층에는 볼링장과 오락실 아케이드도 있다. '날씨가 안좋다고? 걱정노노! 실내에서도 하루종일 즐길수 있어!' 라고 말하는듯 하다. 이왕 온 김에 다 쓰고가라! 는 리조트의 의도가 확연히 보인다. 아케이드에서 한판 떙기고 싶었지만 여기서 앉아버리면 밖으로 못 나갈것 같이 일단 훗날을 기약했다. 이제 리조트를 벗어나서 밖으로 고고!



카바나 베이 건너편 아벤츄라 호텔


길 건너편에 사파이어 폴스 리조트호텔과 아벤츄라 호텔이 있다. 아벤츄라 호텔은 카바나베이 리조트와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아이들이 다 큰 가족이거나 커플을 위한 호텔같다. 호텔 17층에 루프탑 카페가 있고 수영장에는 풀파티에 어울릴것 같은 주류를 파는곳이 있다. 카바나 베이 리조트에서는 주류를 파는 곳이 없이 다 소다만 팔고 있었다. 여기 아벤츄라호텔에서는 금방이라도 풀파티를 할것 같은 느낌이 났다. 식당도 차분한 분위기다. 이렇게 분위기가 다른가! 잠깐 다른 세상에 온것 같았다. 카바나 베이와 아벤츄라에는 스타벅스가 있다. 그런데 첫번째와 두번째 Tier 호텔로 가보니 스타벅스 대신 자체 커피숍을 운영중이었다 뭔가 작은듯 하면서도 큰 분위기의 차이가 느껴졌다.




올랜도 아벤츄라 호텔


아벤츄라 호텔의 로비와 수영장을 스윽 훑어보고 Tier 2에 있는 사파이어 폴스 리조트로 들어갔다. 로비가 벌써 멋지다! 천장이 높고 통창 너머로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쳐의 놀이기구가 보인다. 쾌활하고 따뜻한 분위기다. 로비에서의 첫장면만으로도 이 호텔이 맘에 들어버렸다. 옆에는 역시나 유니버셜 스튜디오 스토어가 명당에 자리잡고 있다. 



사파이어 폴스 리조트 로비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한쪽 면에는 수영장이 있고 다른 쪽에는 셔틀보트 정류장이 있는 호수가 있다. 사파이어 폴스의 수영장은 카바나 베이 리조트의 수영장과는 또다른 분위기다. 번잡스럽지 않고 분위기 있다.  호수에서 셔틀 보트를 타면 물길을 따라 유니버셜 스튜디오 씨티워크에 도달한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는 길도 뭔가 비밀의 통로를 지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디테일한 디자인 아주 좋아한다. 보트 선착장에 서서, 보트를 타고 간다고 생각하니 왠지 '톰소여의 모험'처럼 보트를 보기도 전부터 가슴이 쿵쾅거렸다.



유니버셜 사파이어 폴스 호텔 Sapphire Falls Hotel


지금까지 3개의 호텔을 보았는데, 이 사파이어 폴스 호텔이 딱 내취향이다. 호텔분위기도 좋고 주변 호수도 아름다웠다. 카바나 베이 리조트는 어린아이들이 있으면 좋을것 같고, 아벤츄라호텔은 좀 좁은 느낌이다. 여기 사파이어 폴스 리조트는 좀 더 큰 아이가 있거나 아니면 아이없이 가기에도 좋아 보였다. 호텔에서 쉬면서 놀아도 시간이 술술 갈것 같다. '다음번에는 여기 가야지!' 일단 마음을 정했다. '다른 호텔은 어떨까?' 위에서 말한 것 처럼 Tier 1 에 3개의 호텔은 아직 보지도 않았다. 어차피 씨티워크까지 가는 길에 호텔들이 위치하고 있으니 다 한번씩 둘러보기로 했다. 과연 내 마음속 대상의 영예를 안을 호텔은 어디일까? 두구두구두구...


궁금하면? 다음회로~



#올랜도완전정복 #올랜도유니버셜 #유니버셜카바나베이리조트 #유니버셜아벤츄라호텔 #유나버셜사파이어폴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