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도 아기는 태어난다.
지금은 새벽 4시 30분
암수술이 밤늦게 끝났다.
오늘따라 정규수술이 너무 많아
아침 8시부터 켜져 있던 수술장 무영 등은
밤 9시 30분이 되어야 꺼졌다.
장시간 서있어서 무거워진 다리를 옮기며
분만장에 와보니 있는 진통 산모.
38주의 만삭 산모는 양막이 터져서 입원했다.
자궁 입구는 조금씩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고
수시간의 진통 끝에 출산했다.
규칙적이면서 저음으로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태아의 심박 소리가 끊어지면서 분만장을 가득 채우는 아기 울음소리.
'응애~응애'
수고한 엄마에게 박수를
함께 옆을 지켜준 아빠에게 칭찬을
앞으로 예쁘게 자라날 아기에게 축복을...
ps 주치의야 빨리 일 정리하고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