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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부인과 추쌤 Dec 28. 2023

소변을 자주 보고 싶고 참기가 힘든 나, 요실금인가요?

우리동네 건강TV

소변이 자주 마려워서 불편하신 분들, 혹시 계신가요? 요실금은 일반적으로 소변을 못 참고 실수하는 병이라고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도 요실금의 한 증상일 수 있어요. 이렇게 소변이 자주 마려운 요실금의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오늘 건강꿀팁 코너를 통해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연말에도 여러분의 건강을 책임지는 [우리동네 건강TV], 시작해 볼게요!


소변을 자주 보는
과민성 방광에 대해 함께 알아보아요


소변과 관련한 증상, 젊은 나이에도 생길 수 있어요


소변 문제로 불편함을 느끼는 건 나이가 들고난 이후의 일이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20-30대의 젊은 청년들도 소변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어요. 혹은 폐경 전후로 급작스럽게 소변 관련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고요. 그럴 때는 급성 방광염이 의심되기도 하지만, 비슷한 증상으로 더욱 문제가 되는 상황은 '과민성 방광'이에요. 급성 방광염이야 약물로 치료가 되지만, 과민성 방광의 치료는 조금 더 복잡하기 때문이에요.



과민성 방광, 무엇인가요?


하부 요로 감염이나 병리적 소견이 없는 상태에서 절박뇨 증상이 주간 빈뇨와 야간뇨 증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절박 요실금을 동반할 수도, 동반되지 않을 수도 있다.
- 비뇨부인과 진료 지침서 중


* 절박뇨 - 갑자기 참기 어려울 정도로 소변이 마려운 증상
* 주간 빈뇨 - 주간의 활동 시간에 정상적인 배뇨 횟수보다 더 자주 소변을 보는 것 (보통 7회 이내가 정상)
* 야간뇨 - 수면 중 1회 이상 배뇨 때문에 잠을 깨는 것
* 절박 요실금 -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소변이 새는 것

이 말을 풀어쓰면 과민성 방광은  뚜렷하게 병을 일으킬 요인이 없는데, 갑자기 참기 어려울 정도로 소변이 마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런 절박뇨 증상과 함께 주간 활동 시간에 정상적인 배뇨 횟수보다 자주 소변을 보거나 (7회 이상) 잠을 자다 1번 이상 소변을 누기 위해 잠에 깨는 일이 있는 경우라고 합니다. 일부의 경우는 화장실에 가기 전 소변이 새어 버리는 요실금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고요. 



과민성 방광, 원인은 무엇인가요?


과민성 방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아요. 실제 환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갑자기 생겼다'라는 경우도 많죠. 그럼에도 과민성 방광을 일으킬만한 여러 정황들을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데요. 최근에 복용하기 시작한 약이나 건강 보조제가 있는지 우선 체크해 볼 수 있어요.

그 외 요로 감염이나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결핍, 변비, 비만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과도하게 수분을 섭취하거나 커피 등 이뇨작용이 있는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경우에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요.



과민성 방광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1) 행동 요법
과민성 방광의 1차적인 치료는 행동 요법이에요. 행동 요법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환자가 스스로 실천해야 한다는 점이 난관이 될 수 있어요. 무엇보다 행동 요법은 꾸준히 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에요. 행동 치료는 비용이 들지 않고 성공률이 70% 이상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재발률 또한 높은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어요.. 행동 요법의 대략적인 목록은 다음과 같아요. 

-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 (알코올, 카페인, 유제품, 매운 음식 등) 제한
- 이뇨작용을 일으키는 약물 주의
- 체중 조절(비만 환자의 경우)
- 배뇨 횟수 및 소변량에 따라 수분 제한
- 배뇨 시간 간격과 방광 용적을 늘리기 위한 방광 훈련 (3~4시간마다 300ml 이상 소변보는 것이 목표)
- 골반근 수축운동으로 골반저의 긴장도 높이기

2) 약물 치료
행동 요법을 8~12주간 시행했는데도 목표를 이루지 못하거나, 환자가 추가 치료를 원한다면 약물 치료를 함께 해볼 수 있어요. 

가장 많이 쓰는 약물은 '항무스카린제'와 '베타3 아드레날린 작용제'인데요. 두 가지 모두 비슷한 효과가 있지만 아드레날린 작용제의 부작용이 적어 '베타3 아드레날린 작용제'를 첫 번째 치료제로 선택하는 추세라고 해요. 그 외에도 야뇨증과 요붕증 치료에 사용되는 데스모프레신, 혹은 삼환 항우울제 등도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위의 두 가지 약물만큼 효과가 좋지는 않아, 많이 사용되는 편은 아니에요. 

3) 기타 치료
행동 요법이나 약물 치료에도 반응이 없다면 기타 치료 방법을 사용해 볼 수 있어요. 3차 치료로는 경피 경골신경자극법(PTNS) 등의 치료가 있어요. 한편 매우 드문 케이스이지만, 중증의 난치성 과민성 방광 환자에게는 '수술적인 요법'을 고려해 볼 수도 있어요. 방광 용적을 넓혀주는 '방광 성형술'이나 '요로 전환술'이 대표적입니다.



과민성 방광,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우리동산 권정은 선생님의 블로그로 이동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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