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고딘의 《더 딥(The Dip)》을 읽고
안녕하세요. '인생 곳간지기' 강지원입니다.
우체국에서 34년 넘게 금융 업무를 보며 숫자와 사람을 대했고, 8년 이상 독서모임을 이끌며 마음과 지혜를 나누어왔습니다. 금융 전문가로서, 그리고 커뮤니티 리더로서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던 제가 최근 보험 설계사라는 낯선 명함을 들고 다시 출발선에 섰습니다.
34년의 경력이 무색하게, 새로운 필드는 다시금 초심자의 겸손을 요구했습니다. 익숙한 성공 방식이 통하지 않는 막막함, 베테랑과 신입 사이의 괴리감 속에서 흔들리던 제게 세스 고딘의 《더 딥(The Dip)》은 위로이자 지침서가 되어주었습니다.
이 책은 어떤 일이 시작되고 숙달되는 지점 사이에 놓인 길고 지루한 과정인 '딥(Dip)'을 견뎌야만 비로소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34년 금융인의 뚝심으로 다시 한번 '딥'을 넘어설 준비를 하며, 제 독서 노트 속 핵심 문장들을 공유합니다.
첫째, "세상에서 최고가 되려면 포기하자." 역설적이지만, 이는 '전략적 포기'를 의미합니다. 모든 일에 다 노력을 기울일 수는 없습니다. 우체국 업무 외의 다른 유혹들을 끊어내고 34년을 한길을 걸었듯, 이제는 새로운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분산된 에너지를 모으고 불필요한 것들을 과감히 포기해야 할 때임을 깨달았습니다.
둘째, "한 그루의 나무를 20번씩 두드려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딱따구리도 있고, 한 그루를 2만 번 두드려 저녁거리를 얻는 딱따구리도 있다." 우리는 종종 성과가 바로 나오지 않으면 자리를 옮기는 산만한 딱따구리가 되곤 합니다. 진정한 성과는 지루함을 견디고 한곳을 2만 번 두드렸을 때 나옵니다. 34년 근속의 힘이 바로 이 '2만 번의 두드림'이었음을 상기하며, 새로운 일터에서도 그 끈기를 발휘하려 합니다.
셋째, "고통을 이겨야 희소성이 일어난다. 딥(Dip) 속에서 포기하는 것은 대개 단기적인 결정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단기적인 고통과 불편함을 참지 못해 포기합니다. 하지만 그 '포기'가 역설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희소성을 만들어주는 장벽이 됩니다. 지금 겪는 어려움은 남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성장통입니다.
책을 읽으며, 34년 금융 경력과 8년 독서모임 운영 경험이 새로운 일과 분리된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성공의 필수 조건, 딥(Dip): 어떤 분야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고통스러운 침체기(Dip)를 거쳐야 합니다. 신입 설계사로서 겪는 지금의 막막함은 제가 못나서가 아니라, 정상으로 가는 길에 놓인 필연적인 과정입니다.
어중간함의 함정: "왜 당신보다 재능이 못한 사람들이 이겼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했습니다. 그들은 어중간할 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텼기 때문입니다. 34년을 버텨본 저는 버티는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재능보다 중요한 끈기: 책에서도 언급했듯, 훌륭한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열정에 차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인생 곳간지기'이자 금융 전문가로서 저는 다음 세 가지를 실천하겠습니다.
첫째, 용감한 행동 선택하기: 상황이 어렵다고 포기하는 '바보 같은 행동' 대신, 어려움을 참고 건너편의 성취를 바라보는 '용감한 행동'을 선택하겠습니다.
둘째, Thinkwise로 로드맵 그리기: 막연한 불안감이 들 때면 노트에 적었던 것처럼 'Thinkwise' 도구를 활용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겠습니다. 나아갈 방향을 세우지 못하면 딥에서 멈추기 쉽기 때문입니다.
셋째. 근육의 한계점 즐기기: 근력 운동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1~2분을 버텨야 근육이 발달하듯, 새로운 업무에서 느껴지는 낯섦과 거절의 고통을 '전문가 근육'이 생기는 신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34년의 금융 노하우와 독서로 다져진 내공, 이제 이 두 가지 무기를 들고 새로운 '딥'을 건너가려 합니다.
지금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계신가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