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비디자인프로젝트
지난해, 그러니까 2015년 7월 31일 나는 회사를 나왔다.
가장 좋아했던 회사였고, 남 밑에서 일하는 마지막 회사라 얘기했던 회사였다.
부족한 나를 믿어줬으며, 그 누구보다 많은 기회를 주었던 회사이다.
사장님, 부사장님 모두 힘들면 언제든 다시 돌아오라고 말해주었던 좋은 회사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나쁘지 않은 시기였다. 프로젝트도 많았고, 강의도 많았고, 인정해주는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았던 시기였으니까... 그러나 박수칠 때 떠나기 위해서.... 회사를 나왔다.
그리고 바로 '플랜비디자인'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사실 회사 차리는 일은 아주 쉽다. 클릭과 타이핑 몇 번이면 회사가 만들어진다.
농담으로 '회사 차리기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책을 쓰겠다고 할 정도였으니...
그런데 정작 어려운 일은 그 이후이다.
가장 어려운 일은 역시 돈이다. 미션, 비전, 가치 다 중요하고 좋다. 이건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돈이 없으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한 조직에 성과(매출, 수익)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회사 차리기가 가장 쉬웠어요'의 부제는 '돈 벌기가 어려워서 그렇지...'이다.
돈을 못 벌었기 때문에 후회한다는 것은 아니다. 사업소득은 없었지만 개인소득이 있기 때문에...
내가 후회한 것은
회사를 떠난 이후 조금 더 빨리 움직이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계속해서 완벽을 기해야겠다는 생각하고 너무 많은 준비를 하고 계획을 했던 것이다.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인 것은 실행력이다. 물론 독창성, 혁신성, 창조성 다 중요하다.
그러나 생각은 생각일 뿐 행동이 아니다.
사업계획서를 완벽하게 만들고 사람들을 만나야지 라고 말하지 말고, 사람들을 만서 사업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고 돈을 융통하고, 돈을 벌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술과 콘텐츠만 믿고 자리에 앉아서 책 읽고, 사업 구상이라면서 그림만 그리고 있고, 생각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 지금 당장 뛰쳐나가 사람들을 만나서 돈을 꾸거나,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플랜비디자인은 요즘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많은 일들을 도모하고 있다.
조금 더 저돌적인 2016년, 생각보다 행동이 너무 앞서는 것도 문제이겠지만, 준비만 하지 않는, 생각만 하지 않는 계획만 하지 않는 2016년을 준비하고 있다.
플랜비디자인 최익성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