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비디자인 프로젝트
생각은 행동이 아니다.
연초이다. 사람들이 새로운 일에 대해 많은 계획을 하고, 많은 생각을 하는 듯 하다. 실제 최근에 지인들을 만나면 요즘은 뭘 계획하고 있어요. 올해는 뭘 할 계획이에요. 이런 얘기들은 참 많이 듣게 된다. 그런데 정작 그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뭔데요? 뭐가 준비되어 있지요? 라고 물어보면 다시 이것도 할 생각이고요. 이것도 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대답한다.
사실 필자도 생각만 하고 있다.
사실 이는 필자가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하고, 지난 2015년 7월 30일 잘 다니던 컨설팅 회사를 떠나 8월 1일 플랜비디자인이라는 회사를 세우고 이것도 해야지 저것도 해야지 하며 떠들었던 것들이 많다. 어떤 것은 공염불이 되었고, 어떤 것은 실행이 되었고, 어떤 것은 여전히 계류중이다. 어떤 일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척이 되었고, 또 어떤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금방 될 듯 한 일이 진도가 나가지 않고, 엄청 오래 걸릴 듯 한 일들은 너무 쉽게 해결이 되고 진행이 되고 있기도 하다.
어떤 일이 이뤄지는데 있어 생태적 환경이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이고 조직이기에 상황의 힘에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질질 끌린 일도, 술술 풀린 일도 외부 요인의 영향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언제나 외부만 탓할 수는 없다. 내부를 드려다 보야야 한다. 특히 늦어지는 일을 중심으로 내부의 원인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곰곰 생각해보니(여전히 생각은 중요..) 행동보다는 생각이 많기 때문이다.. 머리 속에 이렇게 되겠지, 이런 모습일꺼야, 이렇게 하면 될꺼야 하고 생각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상은 여전히 실제가 아님을 알면서도 때론 조심하기 위해, 때론 더 신중하기 위해, 때론 실제에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알기에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한다. 그러나 언제까지 생각에 멈추어 서 있을 수는 없는 법니다. 생각은 여전히 실존하여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를 공부한 분들이라면 '지도는 영토가 아니라'라는 말을 잘 알 것이다. 이 말은 징키스칸이 했던 말이라고도 한다. 아니 그 이전에 누군가도 했을 법한 말이다. 필자가 박사 학위 과정에 있을 때 '비즈니스 모델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라는 말을 들었다. 이론은 실제가 아니고, 실제 또한 이론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 둘이 멀리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둘은 여전히 다르다. 둘의 다름은 '움직임'에 있다. 머리에 움직임이 아닌 몸의 움직임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도가 영토가 아니듯 비즈니스 모델로 비즈니스가 아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한 사람, 시작할 사람, 변화를 만들어갈 사람이라면 이제부터는 '뭘 할 생각입니다.'라는 말 보다는 '현재 무엇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무엇까지는 완료했습니다.', '앞으로는 이것을 할 것 입니다.(물론 여기는 계획이다.)'라고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
당신의 올 해는
무엇을 할 새로운 해가
아니라 무엇언가를 한
새로운 해이길 바란다.
플랜비디자인 최익성(경영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