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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 reira Nov 06. 2019

시간

시간이 빠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지만.

나에게도 이렇게 빠르게 흐를 줄은 몰랐다.


힘들었던 시기에는 그렇게 느리게 가더니.

언제 지나가나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게 하더니.


앞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나에게는 야속하게도 시간은 빨리 간다.


나는 항상 시간에 쫓겨서 발만 동동 굴리고,

내가 하지 못한 것만 보고 급급해한다.


불안한 마음에 행복할 새도 없이 그렇게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지내다가

힘든 일이 생기면 또 시간은 빨리 가기를 멈춘다.


나는 언제 행복할 수 있는 걸까.


힘든 시간에 눈을 감고 모른 척하거나,

정신없을 때 숨을 한번 더 고르면

아마 괜찮아 질지도 모르겠어.


돌아보고 나면 나는 해놓은 것도 많은데

언제 까지 행복을 기다릴 수만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을 위한 방법을 아직 잘 몰라도

더 이상 시간이 나를 괴롭히게 두고 싶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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