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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 reira Dec 16. 2019

듣고 싶은 이야기.

힘든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어설픈 위로의 말이나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의 나열이 아니다.


힘든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나의 잘못을 되짚어 주거나

그 안에서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혹은

나의 노력이 얼마나 부족한지가 아니다.


내 어깨를 툭툭 다독이는 네가

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공감해 주었으면 하는 것뿐.


위로가 어려운 것은

진실된 공감이 어렵기 때문이다.


힘든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아무 말 없는 눈빛 끝에 보이는

조용하고 따뜻한 공감의 목소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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