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어설픈 위로의 말이나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의 나열이 아니다.
힘든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나의 잘못을 되짚어 주거나
그 안에서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혹은
나의 노력이 얼마나 부족한지가 아니다.
내 어깨를 툭툭 다독이는 네가
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공감해 주었으면 하는 것뿐.
위로가 어려운 것은
진실된 공감이 어렵기 때문이다.
힘든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아무 말 없는 눈빛 끝에 보이는
조용하고 따뜻한 공감의 목소리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