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사실 블랙 코미디다.
내가 언제 웃었는지를 찬찬히 생각해 보면
그 웃음의 대부분은 작은 실수와 당황스러움에서 비롯된다.
남의 큰 불행은 함께 안타까워해 주지만 작은 불행은 언제나 웃음거리가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불행의 크기를 '나의 상황'을 기준하여 생각한다.
그리고 그 기준에 따르면
상대에게 아무리 힘든 일이여도
나에게는 '별거 아닌 우스꽝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나는 저것보다 더 한일을 견디는데 그게 뭐가 힘들다고 그러는 거지? '
내가 행복하지 못하고
내가 견뎌야 하는 수많은 작은 불행들이 넘쳐날 때
오히려 나는 웃음이 많은 사람이 된다.
남의 불행에 쉽게 웃어 버리는 그런 사람.
나의 작은 불행을 모른 척하는 '내'가 되지 말자.
나를 충분히 위로해주고 따뜻하게 감싸주며
내가 충분히 행복할 수 있게 될 때까지.
마음 따듯한 웃음을 웃는 사람이 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