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것은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사실 그 과정은 정말 힘듭니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해 주기 까지의 과정도 꽤 험난하지만, 서로 다르게 지내던 두 사람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알아가고 결국 함께 생활을 한다는 것은 더 험난한 과정 입나다. 그 과정이 힘들기 때문에 사랑을 하면서도 이별을 하거나, 사랑을 했지만 여러 가지 부분으로 헤어지게 되는 연인들이 생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이 사랑의 결실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 아니라 사랑을 표현하고 실현해 나가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 나면 지금의 노력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노력하지 않는 순간부터 조금씩 지금까지 힘들게 만들어 온 것들이 무너지게 됩니다. 종종 결혼을 앞두고 여러 가지 걱정에 쌓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아마도 결혼을 하게 된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와 같은 결론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일 것입니다.
결혼을 하고 다투며 힘들어하는 수많은 새싹 부부들과 그 준비 과정 중에 다투고 힘들어하는 연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포기를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함께 만들어 가는 삶의 과정'이 누구에게나 어렵지만 그만큼 가치 있다는 것을 조금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저도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싸움의 소용돌이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포기해야 할지를 고민하기도 하고, 노력하고 싶어도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를 몰라서 방황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그 순간을 돌아보면 함께 사는 것이 그리고 누군가와 맞춰간다는 것이 마냥 아름답지만 않다는 것을 미리 알았으면 오히려 조금 더 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겉에서 보이는 모습들은 언제나 '극대화' 된 모습입니다. 좋은 모습이던 나쁜 모습이던 겉에서 보는 모습은 실제와 조금씩 다릅니다. 부러울 정도로 좋은 모습이 보이는 부부들도 그 나름의 힘든 과정과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부부들도 그 나름대로 좋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이는 다른 사람의 모습을 나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방법과 결과'를 찾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이 서로 맞춰가기 위해 노력했던' 방법'들을 참고 삼아 ' 나와 나의 배우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면 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가장 중요한 사실은 연애도 결혼도 '나의 행복'을 위해서 선택하고 시작한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힘든 시간 속에 있다 보면 스스로를 잊지 쉽습니다. 어떤 것이 나를 위한 것이고 어떤 것이 진짜 행복인지를 잊고 마냥 앞을 보면서 노력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언제나 나를 잊지 않고 나를 바로 세워야 올바른 방향이 보입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많은 분들이 언젠가는 '결혼하니까 좋아?'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응'이라고 대답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리고 그 시간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