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듣는 '힘내'라는 말은 사실 크게 힘이 되지 않는다.
이미 지쳐있는데 '힘내'라는 한마디가 얼마나 힘이 될 수 있을까.
그렇지만 막상 소중한 누군가가 힘들어할 때 내가 위로해줄 수 있는 말도 '힘내'뿐이다.
도움이 되고 싶고 힘이 되고 싶지만 그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입에서만 맴돈다.
너무 많은 설명이 오히려 공감하지 못한다고 느껴질까 봐,
그렇다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내가 응원한다고 생각할까 봐,
고심한 끝에 머뭇머뭇 대면서 어깨를 툭툭치고 던지는 한마디 '힘내'
너의 힘든 상황을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니라,
나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이 너무 부족한 것뿐이야.
그러니까 지금 힘들어하는 너에게 건넨 '힘내'라는 말이 조금은 너에게 위로가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