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의 인사.
살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되지만 어린 시절에 겪는 일들은 자의로 선택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자라지만 그 안에서도 괴로운 기억과 힘든 시간들이 혼재해있다. 그리고 그런 괴로운 경험은 다시 나를 좋게 만들어가는 힘이 되어준다. 그러나 그 과정은 혼자서 만들 수 없다. 나를 보상 펴 주는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 치유해 가면서 나를 단단히 다져나가게 된다. 그렇게 어느 정도 성인이 된 후에는 나의 선택을 통해 여러 경험들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애초에 가져야 할 기본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들은 그 과정이 없다. 시작부터 사랑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작은 괴로움도 더 크게 다가오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감정을 함께 케어해주고 앞으로 나가도록 도와주는 사람도 없다. 그러다 보면 감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가 없어서 점점 자신을 닫게 된다.
그렇게 마음을 닫은 상태에서 사춘기를 맞이 하게 되면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기가 더 어려워진다. 게다가 조금이라도 나를 이해해줄 좋은 친구를 만나지 못하면 그 안에서 또다시 괴로운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시간 동안 스스로를 닫아두고 지내왔기 때문에 무엇을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어떻게 고쳐야 할지 막막하게 느낀다. 특히 자신을 닫고 산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 기존의 자신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언에도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 왕따를 당했거나 혹은 어떤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닫아두고 지냈거나, 스스로를 애정결핍이라 생각하면서도 쉽게 사람을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이 가장 많이 했던 이야기는 '스스로를 바꾸고 싶다'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들의 주변에는 조언을 해줄 만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은 뭐가 문제인지도 모른 채 막막하게 '스스로가 좋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문제를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니 고치는 방법을 찾을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점점 막연하게 '나는 안돼'라고 생각하게 되어 버린다. 결국 자존감은 더 떨어지게 되고 다시 스스로를 더 닫아 버리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스스로를 바꾸고 싶어 하거나 스스로를 닫아 두는 사람들의 고민과 앞으로 어떻게 노력해 가면 좋을지를 함께 이야기 나누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조금이라도 용기를 내서 스스로를 마주 볼 필요가 있다. 자신에게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자꾸 위축되고 스스로를 닫아 두는 사람은 내가 '나'를 왕따로 만들고 있는 것과 같다. 누군가를 따돌리는 것은 나쁘다. 특히 나 스스로가 '나'를 따돌리는 것은 더 좋지 않다.
오늘은 나를 따돌리고 있는 '나'에게 먼저 인사를 해보자.
안녕? 왕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