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버티는 힘, 숨은 웃음 찾기 15
병원 예약에 맞춰 갔는데, 진료가 한 시간 쯤 후에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알라딘 서점으로 갔다. 몇 초 망설임도 없었다. 심지어 커피도 미뤘다. 맘에 드는 책 생기면 사서 나와서 마시면 되니까요.
룰루랄라 알라딘 입구에 들어서니,
어머 1004!
천사가 다녀가셨네!
개는 과연 입장 가능한 것인가?
개는 못 읽으리라 생각하고 위트 있게 쓴 경고라면,
서당에서 3년 이상 지낸 개들에게는 통행권을 지급해야 하지 않겠나?
오늘은 이 책으로 골랐다.
나도 언젠가 내 인생의 여행 이야기들을 쓰고 싶다.
문득 옆을 돌아다보니 나는 심각한 책중독자가 맞다.
9번과 10번은 다 안 보이는 데도 뭔말인지 알겠고, 나 맞다.
그래서 브론치에 꼬박 3주 만필 가능했던 거 같다.
찾아와서 읽어주는 이들도 다 책중독자일 테니 이 아니 편안한가.
연가인데도 썼어 세상에!
어서 고른 책 읽어야 겠다.
사막을 어떻게 건넜을까 몹시 궁금하다.
분명 사 들고 나가게 될 것 같다.
언제와도 신나는 알라딘 책 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