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에 잠이 깼다.
잠결에 받은 그의 문장을 읽는다.
낯선 감정이 스친다.
답장을 보내지 못했다.
짧은 문장을 하나씩 지나며 잠을 내보냈다.
오랜 시간의 작업으로 지친 그가 보내온 작은 선물이다
바다에 몇 킬로 떨어진 집에서 사랑의 거품이 흐리고 파도가 친다. 바람은 안으로 말리고 모래는 떠내려가듯 제자리에 맴돈다.
사랑에 관한 글을 적지 않게 되었다는 그가 조금씩 날 그린다.
그가 가진 지친 어둠에 나의 무지개가 자연스럽게 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