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그의 스케줄에 맞춰 그가 없는 자리에 그를 그린다.
약속했던 7시와 8시 사이,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는 마치 나의 안위를 확인하듯 내가 있는 곳에 들어와서 나를 살폈다.
그의 애인이라는 이유로 허락된 그의 표현들이 내 마음에 작은 물결을 일으킨다. 그 물결이 설렘으로 번져 그가 내 사람이라는 기억을 상기시킨다.
하루의 반 이상을 곁에서 지내며 상상만 했던 우리의 일상을 수필로 써 내렸다.
그가 다시 돌아가야 하는 시간 앞, ’내일 봐.’라는 말로 사랑한다는 말을 대신했다.
내일은 안동으로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