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떠난 지 열흘이 지났다.
조금 더 오래 함께 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내가 바다 근처에 닿길 바랐다.
그에게는 조금 불편하고 익숙한 장소였겠지만, 우리의 선택은 언제나 최선을 향했다.
.
실망과 아쉬움과 비슷한 대부분의 비관적인 감정의 시작은 기대감이다. 기대감을 멀리하면 우연처럼 행운이 가까워진다.
우리로 함께하기로 한 주말,
그 주말로 향하는 금요일.
하루를 당겨 얼굴을 보자는 그의 제안이 그런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