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술에 취할 때면 나를 특별한 호칭으로 부른다.
그 호칭이 듣기 좋은 것을 보니, 어느 작은 부분에서 기대어림이 있었나 보다.
그 잠시의 기대가 전부였다.
그 외의 감정은 흐릿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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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걷어낸다.
기대감을 재우고,
내 마음을 안는다.
날 못살게 구는 감정은 결국 ‘기대’로 귀결된다.
우린 다른 방법으로 서로를 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