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따라 진솔하게 흐르자고 약속해두고
날 숨기며 지냈다.
파도가 부서지지 않게 바람을 불지 않는 버릇이 생겼다.
서로가 '우리'를 피하고 있었다.
그가 낯설다고 느껴지는 순간.
이미 정해져 멈춰있는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다.
.
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걸까?
내가 가진 성격과 행동들이 어떻게 보여졌을까.
아니다.
그 사람 곁에 있는 내 모습, 정말 내가 사랑하는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