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주기

by 취향

불안은 늘 같은 방식으로 온다.

텅 빈 방의 공기처럼 스며들어

무료한 시간을 파고든다.


아직 오지 않은 일들이

머릿속에서 발자국을 남기고,

그 틈새로 막연한 걱정이 자라난다.


내가 고요하다고 믿는 순간에도

불안은 늘

조용히 다음 차례를 기다린다.


오늘 찾아온 물결에는

세 가지의 꿈이 함께 왔다.


희미한 기대,

묵직한 두려움,

그 사이를 맴도는 그림자.



Rollei35 | Fujifilm 200, 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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