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온

by 취향

익숙한 것들이

하루 안에서 겉돌기 시작했다.


늘 손에 익던 동작들이

물기 잃은 풀잎처럼

자꾸만 부서졌다.


어디선가 방향을 놓친 채

머물지도

흐르지도 못하는 기분.


몸의 속도를 늦추자

손끝에 남은 익숙함마저

제자릴 잃는다.

Film Camera | KlasseW

35mm Film | Portra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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