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철

by 취향

​재철에 맞게 오고 가던 자리.


처음부터

내게 주어진 적 없는 자리였다.


사라지기 위해 있는 기대.


머무르지 못할 마음을

이름 없이 흘려보낸다.


분주한 당신의 틈새,

남는 시간 언저리에

내가 기대어 있다.


내가 오래 서있던

그늘이 들지 않는 자리.


Film Camera | Olympus OM4-ti

35mm Film | Kodak ColorPlus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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