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by 취향

반쯤 남은 웃음 끝에

입술이 마른다.


허기로운 밤,


한때 머금었던 말들이

혀끝에서 눅눅하게 눕는다.


설익은 감정 하나가 속을 더듬어

부은 마음에 제 무게를 얹는다.


어둔 이불 아래

다 말라 붙은 속내로

축축하게 적셔진다.

Film Camera | KlasseW

35mm Film | Kodak ColorPlus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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