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독을 보듬을 수 있는 스스로의 방법.
일기장을 펼쳤다.
일기장을 시작하면서부터 항상 사용했던 볼펜에 바다 모래가 묻어 있다.
오늘의 다독임은 바다가 해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주 짧은 순간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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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느끼는 대상은 언제나 나 자신이다.
어느 누구의 의도가 아닌,
내 자신의 의식의 물결 속에서 머문다.
그 공백에 채울 수 있는 사람도 온전히 나뿐이다.
언제나처럼 알고 있지만 몇 번이고 따스함을 그리며 보고 싶다는 말을 되풀이한다.
보고싶다.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