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이 유난히 힘들면

10년 전의 나에게, 10년 후의 아들에게

by Bookish

살다 보면 집으로 가는 길이

유난히 힘든 날이 있더라고.


저 너머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어 오면

아름답다는 생각보다는

진해지는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을 때가 있어.


그럴 때는, 누가 그러더라.


너를 잘 먹이고,

너를 잘 재우고,

너를 잘 입히라고.


너의 보호자가 바로 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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