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낭성인가?

다낭성 시리즈 1

by 김슬

다낭성 난소 증후군

내가 약 8년째 가지고 있는 원인 모를 증후군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네이버 지식백과에 검색해 보았을 때,

위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내가 나를 다낭성이라고 자가진단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실 단 한 가지였다.


초경 이후 불규칙한 생리주기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진단 기준은 학회별로 다양하나, 국내에서는 2003년에 발표된 로테르담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 기준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다음 세 가지 기준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1. 희발 월경(월경 주기가 35일을 초과하거나, 월경 횟수가 1년에 8회 이하) 혹은 무월경(3개월 이상 또는 세 주기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
2. 임상적 남성호르몬 과다 증상(다모증, 여드름, 탈모) 또는 혈액검사로 확인된 남성호르몬 수치 상승
3. 질식 초음파에서 확인된 다낭성 난소 소견 (2~9 mm의 작은 난포가 12개 이상 관찰되거나 난소의 부피가 10 cm3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나는 이 중에서 무월경에 해당했다..

고등학생 시절에 생리를 1년 이상 안 하고 내 몸을 방치하다가 엄마가 끌고 가서 산부인과에 방문한 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판정받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날 병원에 데려다 줄 누군가가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 고등학생으로 산부인과에 방문한다는 게

너무 생소했던 기억이 난다.

병원에 가서 피검사와 초음파검사를 진행한 후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수치보다 높다는 말과 함께

야즈라는 피임약을 배란유도제로 먹기 시작했다.

출처 : 약학 정보원



청소년기에 야즈라는 호르몬 유도제를 접하면서

메스꺼움, 감정기복의 심화를 겪었지만

일단 생리 주기가 정상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6개월간 꾸준히 복용을 했다.


약을 6개월 동안 꾸준히 먹어보니까 먹을 때만큼은

생리주기가 올바르게 돌아왔다.

한 달에 꼬박꼬박, 흰 약을 먹을 때 생리를 했다.

참고로 흰 약은 위약이라고 한다.







그때 당시에도 지금도 여전히

왜 나만 건강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근데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 보면

왜 나만?이라는 말이 넘 자의식이 과잉된 것 같다.

" 왜 나만? " 보다는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를 말하려고 여전히 노력 중이다.


자꾸 나를 비난하는 시선을 바깥으로 돌려

해결방안을 찾고,

혼자 땅굴 파지 않고 고민도 나눠보고

사람들도 만나보면 마음이 한결 개운해짐을 느낀다.

출처 : 유퀴즈

나만 힘든 것 같아도,

사실 모두에게 각자 힘든 부분은 있음을 생각하자.

힘들어도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먼저 나에게 물어보자.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비련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애착을 갖는 것 대신
묵묵히 내 삶을 닦아나가는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