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시리즈 3
운동도 하루 1시간씩 꼭 하고, 식단도 잘 지켰다.
그런데 살이 빠지기는 커녕 몸은 붓고, 한번 외식이라도 한 날에는 몸무게가 2kg가 늘어버렸다.
무엇이 문제일까,
나는 탓할 게 내 의지밖에 없었다.
다낭성이 있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
쉽게 말하면, 같은 음식을 먹어도 내 몸은 그것을 에너지로 쓰지 않고 지방으로 저장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그러니까 의지의 문제가 아니었다.
규칙적으로 먹고, 꾸준히 운동하고, 일찍 자면된다.
그러나 그 습관이 작동을 하려면, 몸의 기본 시스템이 잘 돌아가는 상태여야한다.
그러나 나는...
1. 생리 불순 -> 호르몬 순환 안됌
2. 식이 강박 -> 영양 부족
3. 적은 수면 , 불규칙한 생활패턴 ( 저녁에 회의하는 동아리 패턴이 내 건강엔 쥐약이었다 )
4. 손발 차가움, 소화 불량 -> 순환 저하
많은 것을 하고 싶지만, 몸이 안따라주는 상태는 자기비하로까지 이어지게되어 힘들었다.
뭐든지 뭔가를 해내려면 체력이 따라줘야된다는 것을 또 몸소 느끼게 되었다.
이 상태에서 "운동하고 건강하게 먹자"는 말은 내게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몸이 순환이 안되니 피임약에 의존할게 아니라 본질적인 해결책을 구해야함을 느꼈다.
다낭성에는 한의원파와 산부인과파가 있는데(?)
나는 이번엔 한의원에 가보기로 했다.
약은 먹기 싫었어서 택할 곳이 한의원밖에 없었다.
한의원에 가기 전에 일단 조금이라도 나은 상태로 가고자, 영양제를 몸에 들이붓기 시작했다.
얼마나 많이 먹냐면 엄마가 너 간상한다고 할 정도로 많이 먹은듯..?
지금도 영양제는 꼭 챙겨먹으려고 하고 있다!
< 내가 챙겨먹고 있는 영양제 >
1. 질유산균
2. 철분제
3. 오메가 3
4. 마그네슘
5. 비타민 A
6. 비타민 B
7. 비타민 C
8. 비타민 D
9. 이노시톨
먹다가 떨어진 것도 있어서 사진에 안넣어진 것도 있는데, 그냥 이것저것 다 먹었다...
너무나도 절실했기 때문...
먹어보면서 내 몸의 컨디션이 나아지는 기분에 집중하며 필요한 영양제를 파악했다.
먹다가 나한테 꼭 필요하다고 생각든게 일단 별표친 질유산균, 철분제, 오메가3이고,
더 추가하면 이노시톨이랑 비타민 D는 필수적으로 먹어주려 하고 있다.
근데 이노시톨은 가루형식으로 포에 담긴 것을 먹었는데 밍밍한 레몬맛나서 자꾸 손이 안감 ㅠ
그래서 알약형태로 종종 먹었던듯? ( 그건 또 알이 커서 아쉬움... )
내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파악하려면,
건강검진 또는 혈액검사를 통해 체내 영양 상태를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또는 증상 자가 진단 테스트를 추천한다.
영양상태 | 보건사업 건강증진사업 자가진단테스트 | 보건소
각 지자체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이런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한의원 홍보는 아니고 개인적인 견해지만,
한의원에서 체질검사를 해본게 많이 도움이 되었다.
1. 질환이나 생활습관 등의 내 상태에 대한 문진표 작성
2. 자율신경계 검사
3. 인바디 검사
4. 혈액 검사
5. 체열검사
6. 맥봐주면서 진료
이런식으로 진행되었던 것 같다.
가장 놀랬던 건 자율신경계 검사에서 스트레스 수치가 높게 나왔고,
인바디검사에서는 근육이 없고 체지방량이 26~31.5% 정도로 높았다... ( 이때 주 4회 운동하던 시절임 )
이게 아마 한의원에서 측정 후 받아온 사진인듯하다
괜찮은거 아냐? 싶어도...
난 저때 식단 다하고 주 4회 운동하던 사람이라는 것...
동생과 같이 인바디를 재러 갔었을 때
동생은 운동을 안해도 체지방률이 23%가 나왔기 때문에 뭔가 더욱이 내가 정상이 아닌 것 같았다.
살도 안빠지고 아침에 깨면 개운하지가 않고, 몸에 염증이 가득한 기분이었다.
한의원에서 알려준 팁
1. 골반 아래에 폼롤러를 두고 골반 주위의 순환 , L자다리 등의 순환 스트레칭하기
2. 숨쉴 때 어깨가 들쳐 올라가지 않게 하기 - 복식호흡하며 불안 다스리기
3. 아랫배 따듯하게 하기
1번 도움을 가장 톡톡히 봤다.
체열검사때 하반식이 검고 파랄 정도로 순환이 잘 안되고 있었는데,
꾸준히 해주면서 많이 나아지는게 보였다! 점점 붉어졌음.
손과 발이 차가운 건 순환이 안되서 그렇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니..ㅋㅋ
꾸준히 나를 관리해주는게 다낭성 극복과 몸의 면역 회복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
어디서부터 유래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낭성임을 인지하고, 몸의 순환을 통하게 해주고,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다보니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실마리를 잡은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의 서론이 끝났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글에는
변화를 시작한 전환점부터 해결해나갔던 방법,
가지면 좋을 마인드셋에 대해 이야기를 더 나눠보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