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나대지 마

by 이샘



누가 내게 물었다
'넌 왜 욕심이 없니?'

모르는 소리
내 속에 숨은 욕망을 네가 아는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시뻘건 야망을 네가 보았는가

욕망은
죽어서야 사그라지는 요물이요,
자기 죽을 줄 모르고 춤추는
나방 같아

그러니
탐하는 순간 마음만 어지러울 뿐
행복을 앗아가 버린다

하여
나의 요물에 선언했다

욕망아,
함부로 나대지 마
나는
'행복'이라는 아이와 친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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